양산YWCA ‘우리가 바꾸는 공원’으로 사회혁신의 씨앗을 뿌려...
양산YWCA ‘우리가 바꾸는 공원’으로 사회혁신의 씨앗을 뿌려...
  • 윤병수 기자
  • 승인 2020.11.0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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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의견조사 ⓒ양산타임스
현장의견조사 ⓒ양산타임스
환경프로그램 ⓒ양산타임스
환경프로그램 ⓒ양산타임스
도전시니어골든벨
도전시니어골든벨 ⓒ양산타임스
고마운마스크잘버리기캠페인
고마운마스크잘버리기캠페인 ⓒ양산타임스
어르신들과 함께 쓰레기수거함 설치하는 모습
어르신들과 함께 쓰레기수거함 설치하는 모습 ⓒ양산타임스
쓰레기수거함 설치후 컷팅식하는 모습
쓰레기수거함 설치후 컷팅식하는 모습 ⓒ양산타임스

경상남도와 양산시가 주최하고 양산YWCA가 주관하는 사회혁신 실험(리빙랩) 프로젝트 <우리가 바꾸는 공원>을 통해 양산역공원의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고 도심 공원의 활용도를 높였다.

<우리가 바꾸는 공원>은 일상 속 쓰레기 문제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프로젝트로서, 공공쓰레기통의 부재로 인해 공원에 버려지는 쓰레기 문제를 이용자들과 함께 해결해보고, 도심 공원의 기능 활성화를 위해 시민들과 함께 해결해보는 리빙랩이다.

리빙랩(Living lab)이란 사용자와 시민들이 실제로 생활하는(living) 공간에서 연구를 진행하는 실험실(lab)을 말한다. 리빙랩은 전문가가 중심이 되어 실험을 수행하는 전통적인 실험과는 달리 시민들이 전문가와 함께 문제를 정의하고 대안을 탐색·실험하는 참여형·개방형 공간이다. 리빙랩에서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설과 대안을 이끌어내고 이를 검증하는 실험을 반복하기도 한다.

양산YWCA는 본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 6월 시민생활연구단을 공개모집하여 문제해결을 위한 디자인씽킹, 지속가능한 실천공동체를 위한 이론교육, 리빙랩 실행모델을 통한 사례 탐구 등으로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역량을 갖추는 과정을 거쳤다.

시민생활연구단은 매주 정기적으로 양산역공원을 방문하여 이용자들과 함께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실행을 하며 공원의 기능 회복을 위해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세대 간 협력으로 사회적·물리적 거리에 대한 제약을 극복하고 효과적인 리빙랩 실행모델을 창출해냈다.

양산YWCA의 리빙랩은 크게 두 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먼저, 공원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이용자들을 인터뷰하고 현장과 소통하면서 도출된 의견들을 모아 쓰레기수거함의 모형제작과 설치공간에 반영하였다. 이용자들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미래디자인융합센터(양산 물금)의 전문가 자문으로 검열 과정을 거친 후, 청년 창업자(히트3D, 동원과기대 창업보육센터)들이 제작을 지원하게 되면서 코로나19로 인해 단절의 시대가 길어지는 사회 분위기에서 연결의 힘을 발휘하는 따뜻한 실험을 수행하였다.

다음으로 도심 공원의 기능 활성화를 위해 시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환경 프로그램과 시니어 도전 골든벨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코로나19 대응 마스크가 거리에 버려지는 문제에 대해 시민들 생각의 전환과 이용자들의 적극적인 환경보호를 위한 노력으로 ‘고마운 마스크 잘 버리기’라는 캠페인 등이 진행되면서 양산역공원에 대한 시민들의 공감과 참여가 활용도를 높였다.

프로젝트에 참가한 관계자는 “어떤 문제에 대한 해결은 일방적으로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위해 함께 소통하고 협력해서 해결해 나가는 과정임을 체감하였다. 리빙랩에 참여하면서 그동안 가졌던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게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주관한 양산YWCA의 박경하 사무총장은 “양산의 사회혁신은 연결의 힘이다. 당사자와 이해관계자들이 문제 해결을 위해 시민들이 동등한 주체로서 이해와 공감을 통해 서로 수평적으로 협력하고 사회혁신의 솔루션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이번 프로젝트의 차별된 점이다.”라고 밝혔다.

양산타임스=윤병수 기자 yangsantime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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