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일광신도시 저류지 25억원 투입 … 도심 속 자연·문화·휴식 공원 조성사업 박차

2021-05-27     도광호 기자
일광신도시

기장군은 2021년도 제2회 추경예산에서 총사업비 25억원을 확보해 일광신도시 내 저류지 2개소(일광면 삼성리 895, 857)에 도심 속 군민들을 위한 자연·문화·휴식 공원으로 새롭게 조성한다.

일광신도시 내 저류지 2개소는 홍수 등에 대비해 물을 일시 저류하는 곳으로 지난 2021년 2월 8일 부산도시공사로부터 이관받았다. 방재시설로서 본래의 기능은 다하고 있으나, 기장군은 군수지시에 따라 평상시에도 이 공간을 군민들을 위한 도심 속 자연·문화·휴식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24일 2021년도 제2회 추경예산에서 총사업비 25억원을 확보하고 일광신도시 저류지 2개소 정비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우선 8억원을 투입해 습식 저류지를 건식화하고 저류지 바닥의 일부를 복토한 후 산책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천연잔디 광장을 조성하고 그늘나무를 심어 군민들에게 도심 속에서 쾌적하게 산책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17억원을 들여 저류지 사면에는 장미 학습원을 만들고, 순환데크 산책로, 경관 조명, 체험학습공간 등을 조성해 다양한 볼거리도 선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저류지 공원 2곳의 천연잔디 광장을 공연장이 부족한 일광신도시 내 야외 공연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군민들은 도심 속 저류지 공원에서 자연을 느끼고, 공연도 감상하며, 일상에서 지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장군은 사업의 빠른 추진을 위해 지난 4월 9일 예비비 4천1백만원을 투입해 저류지 2개소의 건식화 사업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해오고 있다.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조성 공사에 들어가 12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따라서 올해 연말에는 군민들이 편안하게 저류지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할 방침이다.

기장군수는 “일광신도시 내 저류지 2곳을 방재시설 기능뿐만 아니라, 군민들에게 도심 속 자연·문화·휴식 공원이 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일광신도시 내 저류지 2곳 공원화 사업을 통해 군민들께 체험학습과 힐링 공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조성하여 대한민국 최고의 도심 속 공원으로 평가받고 있는 정관 구목정 저류지 공원 못지않게 명품공원으로 반드시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