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수, 신고리4호기 여자기 설비 화재 건 현장방문 실시
새울원자력본부장 재발 방지대책 마련, 지역상생ㆍ협력ㆍ소통 강화 약속
기장군은 9일 오전 11시에 새울원자력본부를 방문하여 지난 5월 29일에 발생한 ‘신고리4호기 여자기(勵磁機) 설비 관련 화재’ 건에 대한 피해상황과 화재발생 원인 등에 관해서 상세 보고를 받았다.
기장군수는 이번 신고리4호기 화재가 더 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초동조치를 실행하여 조기에 진압한 현장직원들을 격려하고, 이번 사건이 신고되어 관할 소방서가 출동한 사안인 만큼 안전관리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또한 기장군수는 “당시 수십미터 높이의 수증기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터빈건물 밖으로 뿜어져 나오는 광경을 지역주민이 촬영까지 하는 등 상당히 긴박하고 불안한 상황이었다”며 “원전에서 발생한 화재 상황을 전혀 상세하게 안내받지 못한 주민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소통문제의 해소를 위해서는 사업자와 주민대표 간의 상시 연락체계 가동과 지역과의 협력ㆍ소통에 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장군수는 지난 4월 23일 오전 10시 43분경에 고리2호기에서 발생한 원자로 자동정지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발전소 경계 울타리 작업을 위해 크레인 작업 중에 송전선로를 건드려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고리원자력본부와 새울원자력본부의 안전관리가 해이해진 것은 아닌지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안전에 더욱더 신경써줄 것”을 엄중히 촉구했다.
이에 이상민 새울원자력본부장은 “신고리4호기 문제설비는 화재발생 원인조사를 하고 있으며 설비를 교체할 예정이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고 설명하며, “특히 이번 사건을 계기로 차후에 유사사례가 발생할 경우 지역주민을 안심시킬 수 있는 선제적 조치 방안을 강구하겠으며, 지역과의 상생ㆍ협력ㆍ소통에 대해선 좀 더 신중히 직접 챙겨보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