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규석 기장군수, 방산업체 ㈜풍산 이전 결사반대 부산시청 앞 6번째 1인 시위 이어가

“기장군과 기장군민이 반대하는 방산업체 ㈜풍산 이전을 즉각 중단하라”

2021-08-23     도광호 기자
오규석

오규석 기장군수는 방산업체 ㈜풍산의 기장군 일광면 일원 이전을 결사반대하며, 23일 오전 11시 부산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지난 18일부터 1인 시위에 나서 이번이 6번째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풍산의 기장군 이전 추진이 중단될 때까지 1인 시위를 계속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방산업체 ㈜풍산의 기장군 일광면 일원 이전을 결사반대한다. 천혜의 자연환경 훼손과 지역발전을 저해하고 기장군과 기장군민이 결사반대하는 풍산금속 이전을 부산시는 즉각 중단하라”며, “기장군민의 결사반대 의견을 무시하고 민간업자인 ㈜풍산에게 엄청난 특혜를 주는 사업 추진시 17만6천 기장군민들은 결사 저지할 것이며, 박형준 부산시장은 풍산과의 밀실협약에 대해 기장군민에게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부산시는 센텀2지구 개발계획에 따른 사업구역 내 풍산금속 부산사업장(해운대구 반여동 소재)의 대체부지로 기장군 이전을 검토하는 투자의향서 협의 공문을 지난 18일 기장군에 발송했다. 부산시 공문에 따르면 후보지는 기장군 일광면 일원에 855,253㎡(약 25만평) 규모로 조성하며, 유치업종은 1차 금속 제조업 등이다.

이에 반발하여 기장군은 지난 18일 오규석 기장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방산업체 ㈜풍산 기장 일광이전 결사반대 T/F팀’을 구성하고, 19일부터 평일 매일 오전 9시 대책회의를 개최해오고 있다. 23일에는 제3차 T/F팀 회의를 개최해 기장군 이전 결사저지를 위한 대책방안 마련에 대해 논의했다.

일광면 주민대표 등으로 구성된 ‘기장군 일광면 풍산금속 이전 반대 대책위원회’도 지난 20일부터 기장군 전역에 방산업체 ㈜풍산의 기장군 이전을 규탄하는 현수막을 게시하고 주민 반대 서명운동에 돌입하며 방산업체 ㈜풍산의 기장군 이전 결사반대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23일에는 부산시청 정·후문과 부산시청 지하철역 입구에서 1인 릴레이 시위에 나섰다. 오는 24일 오전 10시 30분 부산시청 앞에서는 릴레이 삭발식 거행도 예고했다.

한편 부산시청 홈페이지 ‘시민청원 와글와글’에는 방산업체 ㈜풍산의 기장군 이전을 반대하는 청원글이 23일 오전까지 125건 게시됐고, 5926명이 공감을 표시했다. 지난 19일 처음 게시글을 올린지 5일 만에 3000명 이상의 공감을 받으며 부산시장의 공식적인 답변을 받을 수 있는 기준을 충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