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봄철 나무 심기로 미세먼지 저감에 기여

2월 말부터 1,391ha 산림에 편백 등 262만 그루 심어

2019-02-22     윤병수 기자

경상남도는 미세먼지 저감 등 산림의 공익적 기능 증진과 산주의 산림소득 증대를 위해 올해 1,391ha(약 417만 평) 산림에 147억 원을 투입하여 262만 그루의 나무 심기를 추진한다.

사업별로는 양질의 목재를 지속적으로 생산 공급하기 위한 경제림 조성 635ha, 산림재해 방지를 위한 큰 나무 조림 445ha, 주민소득증대를 위한 지역 특화 조림 113ha, 미세먼지 저감 등 대기 환경 개선을 위한 미세먼지 저감 조림 198ha를 실시한다.

특히, 최근 미세먼지 때문에 느끼는 도민의 건강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올해 처음 실시하는 미세먼지 저감 조림 사업에 기대가 크다

국립산림과학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나무 한 그루는 연간 35.7g의 미세먼지를 흡수하고, 도시숲은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를 각각 평균 25.6%와 40.9%를 저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숲(식물)의 미세먼지 저감 과정은 미세하고 복잡한 표면을 가진 나뭇잎이 미세먼지를 ‘흡수‧흡착’하고, 가지와 나무줄기가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과정을 거치며, 숲 내부의 상대적으로 낮은 기온과 높은 습도의 효과로 미세먼지를 신속히 ‘침강’시켜 미세먼지를 저감시킨다.

경남도는 숲이 가지는 미세먼지 저감 기능이 최적 발휘될 수 있도록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높은 나무를 선택하여 식재하고, 숲 가꾸기사업도 적절한 수관 밀도와 숲 구조를 유도하여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큰 숲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정석원 경상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올해는 도민이 숲을 통해 미세먼지 걱정에서 조금이라도 안심할 수 있도록 조림사업을 적기에 착수하고 조림 후에도 풀베기 등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여 훌륭한 숲으로 가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