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 가기 위해 5년간 모은 저금 기부한 삼형제
- 익명의 삼형제 저금한 동전·지폐 373만원 양산시에 기부 -
2022-02-11 윤가비 기자
3명의 학생이 가방을 하나씩 들고 양산시청 사회복지과를 방문했다. 3명의 학생들은 삼형제들로 가족여행을 가기 위해 5년간 열심히 용돈을 모았으나,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계획이 무산되자 이 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익명으로 기부하고 싶다는 말만 남기고 사라졌다.
삼형제가 두고 간 가방에는 10원짜리 동전부터 구깃구깃 저금통에 넣은 것으로 보이는 5만원권 지폐 등 무려 373만90원이 들어있었다.
이에 이현주 사회복지과장은 “코로나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지만, 사회 곳곳에서 기부 천사들이 따뜻한 온기를 채워주고 있다”며 “오랜기간 동안 꾸준히 모은 동전과 지폐를 선뜻 기부해주신 삼형제의 아름다운 마음씀씀이가 많이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달받은 기부금은 양산시복지재단을 통해 관내 저소득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