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수문학관, 생물학자 최재천 교수 초청 특강

- 13일 오전 10시 난계홀서‘오영수 문학과 통섭적 글쓰기’-

2019-04-11     윤병수 기자
생물학자

 

오영수문학관(관장 이연옥)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생물학자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교수를 초빙해 인문학 특강을 진행한다.

인문학 특강은 오는 13일 오전 10시부터 오영수문학관 2층 난계홀에서 관심 있는 지역주민과 난계창작교실 수강생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최재천 교수는‘오영수 문학과 통섭적 글쓰기’를 주제로 하는 특강에서 자연을 누구보다 아끼고 사랑한 작가 오영수의 작품세계를 들여다보고 통섭적 글쓰기에 대해 조언한다.

최 교수는‘오늘날은 여럿이 깊고 넓게 파는 통섭 학문의 시대’라는 진단과 아울러 자연의 일부가 되어 더불어 사는 삶, 사물을 다르게 볼 줄 아는 능력, 깨어있는 마음으로 다양한 영역을 넘나드는 적극적인 삶의 태도를 두루 갖춘 통섭적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와 함께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경계를 허물고 정확성과 경제성 그리고 우아함을 살려 치열하게 쓰는 일의 중요성을 일깨울 예정이다.

오영수문학관 이연옥 관장은 “올해는 오영수 선생께서 타계하신 지 40주기가 되는 뜻깊은 해”라며 “자연을 무척 아낀 선생님의 문학세계와 교수님의 학문 세계가 많이 닮아있다는 생각에서 추모제를 앞두고 특강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오영수 선생님을‘우리 문단에서 가장 좋아하는 소설가’라며 시간을 쪼개 귀한 강의를 해주실 최재천 교수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초대 국립생태원장을 지낸 최재천 교수는 2006년부터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석좌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136환경포럼 공동대표, 한국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제1회 대한민국과학문화상(2000년), 국민훈장 동백장(2015년) 등 수많은 수상경력과 함께 『개미 제국의 발견』, 『손잡지 않고 살아남은 생명은 없다』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저서 수 십 권을 펴냈다.

오영수문학관은 작가 오영수 40주기 추모 행사의 일환으로 21일 오후 3시 울산 출신으로 제11회 오영수 문학상 수상 작가이기도 한 방현석 중앙대 교수 초청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1949년「남이와 엿장수」를 발표하며 소설가로 활동을 시작한 오영수 선생은 30 여 년 동안 200여 편의 단편소설을 남기고 1979년 5월 15일 타계, 올해로 40주기를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