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아루아파트 비상대책위, 입주민들과 송전탑 이전 결사반대 집회

2025-03-24     윤병수 기자
송전탑
송전탑
송전탑
​송전탑
​​송전탑
​​송전탑

양산시 평산동 코아루아파트 비상대책위원회(회장 조미혜)는 지난 18일 아파트 노인정에서 송전탑 이전에 대해 주민들과 대책회의를 갖고 22일 오전10시 80여명의 입주민들과 송전탑 이전 장소에서 인근 센트럴파크 공사현장 입구까지 열을 지어 서서 집회를 열고 송전탑 이전에 대한 반대입장을 강렬하게 표명했다.

이 날 참가한 입주민들은 "선거 때는 소통과 공정이라더니 당선되니 법과 원칙이냐, 송전탑 허가해준 양산시장 나동연은 즉각 사퇴하라", "주민의사 묻지도않고 허가해준 양산시장은 옥내형 송전탑 즉각 중지하라", "양산시와 시행사는 옥내 송전탑 건설계획을 당장 철회하라" 등의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강하게 반대의사를 밝혔다.

101동에 거주하고 있는 한 주민은 "쾌적한 환경에서 살고 있는데 하루아침에 180여미터 떨어진 345,000kv 송전탑이 101동 바로옆 37미터에 옥내 송전탑으로 건설될 예정이며 지금은 임시 송전탑이 더가까이 설치되고 송전선이 101동 위로 지나가고 있어 전자파로 인해 건강을 잃을까 하루하루가 불안해 잠도 제대로 못 자는 상황이다"고 말하고 "송전탑 지중화 사업은 허울뿐이고 자기 아파트에만 지중화하고 타 아파트의 피해는 눈에 보이지 않는건지 허가해준 양산시와 시행사에 강력하게 항의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다른 입주민은 "양산시와 시행사는 실제 옥내 송전탑으로 피해를 보는 코아루아파트에 대해서 한번도 주민설명회나 공청회가 없었다"고 말하고 "시행사와 한전이 이득을 보고 피해는 코아루아파트 2,400여명의 입주민들이 떠안게 된 상황이라 생존권을 위협하는 결정을 절대 용납하지않을 것이다"고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한편, 비상대책위원회는 주민들과 25일(화) 오전10시에 모여 양산시에 항의방문집회를 가질 계획이며 향후에도 양산시와 한전, 시행사를 상대로 강한 반대운동을 전개할 것으로 밝혀 송전탑 이전문제는 양산시가 주민들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행정적인 조치를 취해야하며 그렇지않을 경우 지역 내 상당한 갈등이 심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