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장애인복지관-리폼하우스, 장애인 맞춤형 의류리폼지원 업무협약 체결 “불편했던 옷, 이제 편안하게”... 맞춤 리폼·전문가 양성으로 일상 자립 돕는다

2025-09-17     윤지영 기자
양산시장애인복지관

양산시장애인복지관(관장 김정자)은 지난 16일, 리폼하우스(대표 김현화)와 ‘장애인 맞춤형 의류리폼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기성복 착·탈의가 어려운 장애인의 불편을 해소하고, 장애 특성을 반영한 맞춤 리폼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일상을 지원하는데 목적이 있다.

복지관은 사업 참여자 발굴과 수요 조사, 착용 환경을 고려한 리폼 항목 제안 등 이용자 지원체계를 총괄한다. 리폼하우스는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지퍼·스냅·벨크로 등 여밈 구조 개선, 길이·소재 보완 등 장애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의류 제작과 리폼을 맡아 장애 당사자의 이야기를 옷에 담아낼 예정이다.

또한 양 기관은 단순 옷 수선을 넘어 ’장애인 리폼 전문가‘ 양성에 협력해 장애인의 고용 기회 확대와 자립 기반 마련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양산시장애인복지관 김정자 관장은 “장애인분들이 원하는 옷을 직접 입고 더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번 사업의 가장 큰 의미”라며, “작은 옷 한 벌이 누군가의 삶을 크게 바꿀 수 있다는 믿음으로 함께해주신 리폼하우스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리폼하우스 김현화 대표 역시 “우리가 가진 기술이 누군가에게는 삶의 불편을 줄이고 웃음을 찾아주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 큰 보람”이라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눈높이에 맞춘 제작과 리폼전문가 양성을 통해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입을 수 있는 옷”을 넘어 “입고 싶은 옷”을 향한 접근성을 넓히는 출발점이자, 지역 기반의 포용적 패션 생태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