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청소년극단 정기공연 ‘너의 겨울은 어때?’

- 청소년이 직접 빚어낸 겨울 이야기로 따뜻한 여운 남긴 무대 -

2025-12-22     윤지영 기자
청소년극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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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청소년회관 소속 양산시청소년극단 Canvas가 지난 21일 양산시청소년회관 다목적실에서 제2회 정기공연 연극 「너의 겨울은 어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공연은 2023년 창단 이후 두 번째로 선보인 정기공연으로, 한 해 동안 성장한 청소년 단원들의 역량을 한눈에 보여주는 자리였다.

연극 「너의 겨울은 어때?」는 각자의 상처와 고민을 안고 겨울을 보내는 청소년들이 서로를 만나 변화해 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단원들이 대본 집필과 장면 구성, 연출·기획 논의에 직접 참여해 완성했다. 약 50분 동안 진행된 공연에서 청소년 배우들은 섬세한 감정 표현과 탄탄한 호흡으로 무대를 이끌며 관객들의 공감과 몰입을 끌어냈다.

공연에 앞서 상영된 영상에는 정기공연을 준비하며 진행한 단원 인터뷰와 그동안의 활동 사진들을 엮은 활동 기록이 담겼다. 인터뷰에서는 극단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연습 과정에서 느낀 점, 이번 작품에 담고 싶은 의미와 앞으로의 꿈까지 다양한 질문에 답하는 모습이 소개됐고, 관객들은 이를 통해 청소년극단 Canvas가 어떤 생각과 태도로 무대를 준비해 왔는지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공연을 관람한 이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 관객은 “아마추어 공연이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감동적이었고, 무대 효과와 배우들의 연기가 모두 인상 깊었다.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재미있었고, 오랜만에 감동과 눈물을 흘리며 공연에 몰입했으며 다음 작품이 벌써부터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연극 후 단원들이 무대에 함께 앉아 관객의 질문에 답하는 Q&A 시간 또한 “단원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어 신선했다”는 호응을 얻으며 관객과 단원이 소통하는 특별한 기회가 되었다.

이번 정기공연을 통해 양산시청소년극단 Canvas 단원들은 스스로 아이디어를 내고 역할을 나누어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는 과정을 경험하며 책임감과 협업, 의사소통 능력을 기를 수 있었다. 다목적실 입구에는 단원들의 활동 모습이 담긴 사진 전시물과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돼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공연 후 이어진 커튼콜과 기념 촬영 시간에서는 관객과 청소년들이 함께 무대의 여운을 나누며 따뜻한 겨울 저녁을 마무리했다.

양산시청소년회관 관계자는 “이번 정기공연을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만들어 낸 무대의 힘을 다시 한번 느꼈다”며 “청소년들이 예술 활동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진로를 모색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과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산시청소년회관은 2026년을 함께할 새로운 청소년문화예술단 단원을 모집한다. 음악, 댄스, 연극, 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끼와 열정을 펼칠 수 있는 청소년문화예술단(합창, 댄스, 록밴드, 극단, 뷰티단, 미디어기획단, 축제기획단, 자원봉사단)을 2026년 1월 15일(목)까지 모집할 예정이다.

양산시 청소년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라며, 자세한 모집 요강은 양산시청소년광장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