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몰라 뼈에 사무친 지난날"..."일흔 넘어 공부"

'찾아가는 한글교실' 졸업 및 수료식 개최

2018-12-21     윤지영 기자

양산시는 2018년도 찾아가는 한글교실 졸업 및 수료식을 21일 오후 3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한글교실 수료생 및 지도교사, 자원봉사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하였다.

올해 졸업 및 수료식에서는 모범교사 및 학습자 3명에 대한 시장 표창과 수료증(157명) 및 개근상(13명), 초등학교 졸업장(40명)을 수여하였다. 또한 지난 10월 평생학습박람회의 일환으로 개최된 양산시 찾아가는 한글교실 문예대회 글짓기 부문 수상자들이 본인의 작품을 직접 낭독하여 많은 학습자들에게 자신감과 배움에 대한 성취감을 높여주는 계기가 되었다.

수료생 대표로 답사를 한 문옥임(여, 80, 양주동행정복지센터 3단계 학력인정반) 어르신은 “글을 몰라 뼈에 사무친 지난날을 잊기 위해 일흔이 넘어 공부를 시작했다. 감출 수 없었던 부끄러운 무식의 옷을 벗어버리고 싶었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직접 쓴 글을 읽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해주신 양산시장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라고 말해 수료식에 참석한 많은 사람들을 감동하게 했다.

양산시는 2010년부터 찾아가는 한글교실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23개반 245명의 학습자가 참여하여, 한글읽기·쓰기, 생활숫자, 기초영어 등 기본생활 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체험학습 등 다양한 활동으로 학습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