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태풍‘바비’대비 사전 안전점검 철저

2020-08-26     도광호 기자

기장군은 태풍 ‘바비’가 북상하여 26일 오후 기장 지역에 순간 최대 풍속 초속 18m의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5일 오전 9시 부군수, 실·국·과장, 읍·면·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했다.

군수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 태풍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태풍에 대비한 부서별 대응방안과 조치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기장군수는 “태풍에 대비하여 부서별 소관 시설물에 대해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원전주변지역 마을 등 상습침수구역 예방에 철저를 기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지난 폭우 피해로 응급 복구한 현장을 철저히 재점검하여 예방 조치를 완료하고, 특히 저수지 현장 점검을 실시하여 저수지 사전 방류 등에도 철저를 기할 것”을 강조했다.

이어 “태풍 관련 기상 상황에 따라 군민들에게 재난문자를 수시로 발송하여 주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조치하고, 태풍이 본격적으로 근접하여 피해가 발생하기 전 26일 오전 중으로 좌광천 출입을 통제하여 안전에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기장군은 25~26일 양일간 현장 예찰 활동을 통해 취약 시설·지역에 대한 예방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산사태와 침수, 붕괴 우려 지역, 응급 복구 지역 등에 대해 현장을 재점검하여 안전 조치를 취하고, 저수지, 소류지 등의 수위도 사전에 조절할 방침이다. 또한 강풍에 대비하여 선박·수산시설물 결박, 현수막·광고물 점검, 도로변 나무와 하천변 관리 등에도 피해 예방을 위해 사전 안전조치를 시행한다.

또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기상상황에 따라 신속한 상황 전파를 위해 문자전광판(24개소), 자동음성통보시스템(129개소), 해안가 재난방송, 재난문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오는 26일 기상특보에 따라 기장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여 단계별로 비상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2일에도 기장군수는 태풍 ‘바비’가 대만 부근 해상에서 발생하여 한반도에 상륙 예정임에 따라 긴급 상황회의를 개최하여 태풍 대비에 철저를 기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