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가 수돗물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고 음용률을 향상하기 위해 민원인들이 많이 찾는 청사 로비, 휴게실 등 총 4곳에 ‘스마트 수돗물 음수기’를 시범 설치하여 2월부터 운용에 들어갔다.

‘스마트 수돗물 음수기’는 제공되는 수돗물이 수질 기준에 적합하다는 것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일반 정수기와 달리 수돗물의 탁도, 잔류염소, 수소이온, 미네랄농도 등 총 4개 항목의 수돗물 정보가 음수기 내부에 설치된 수질측정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모니터에 표시된다.

특히 음수기 자체 검사에서 마시기에 부적합한 물로 판단되면 자동으로 물 공급을 중단해 음수자는 언제든 깨끗한 수돗물만 마실 수 있도록 2중으로 안전장치가 되어 있다. 또한 음수기 모니터에는 수돗물 홍보 영상을 상영하여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양산시 관계자는 “우리시 수돗물은 고도정수처리로 깨끗하고 안전해 수도꼭지에서 바로 마셔도 전혀 문제가 없으나 직접 음용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스마트 수돗물 음수기 도입으로 시민들의 수돗물에 대한 인식 개선과 음용률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지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