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장군 장안읍(읍장 박경희)은 지난 15일 광복절을 맞아, 좌천 재래시장 공영주차장(장안읍 장곡길 178)에서 장안읍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성구)와 함께 ‘제105주년 4·9 좌천시장 만세운동 및 제79주년 광복절 기념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장안읍주민자치위원회에서 직접 기획한 다채로운 공연과 프로그램으로 참여한 주민들의 높은 호응과 감동을 끌어내면서, 애국지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함께 기리는 뜻깊은 자리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 중 가장 눈길을 끌었던 부분은 지역 행사 중 처음으로 도입된 ‘캘리그라피 퍼포먼스’였다. 본식 시작과 함께 캘리그라피 작가가 무대에 올라 ‘그날의 함성으로 다시 찾은 빛, 장안’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아름다운 기장 바다와 독립만세를 부르는 선조들의 모습을 커다란 캔버스에 실시간으로 그려내면서 만세운동과 광복의 의미를 신선하고 강렬한 형태로 전달했다.
특히, 참여 내빈들이 큰 붓을 함께 들고 마지막 한 획을 완성하면서, 지역민들의 화합과 만세운동 정신의 공동계승 의지를 표현하고 큰 감동과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 밖에도 ▲색소폰 연주 ▲한국무용 ▲노래 등 주민자치위원 및 주민자치 프로그램 수강생 등의 재능기부로 구성된 식전행사와 ▲애국 시 낭송 ▲헌화 및 분향 ▲포토존 설치 등 다채롭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행사에 참여한 주민들과 광복의 기쁨을 함께했다.
김성구 장안읍주민자치위원장은 “행사의 격을 높이고 순국선열들의 고귀한 희생과 만세운동의 의미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주민자치위원들이 머리를 맞대며 많은 고민을 하고 아이디어를 냈다”면서,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참여한 주민들의 집중도가 높고 행사에 대한 높은 평으로 감사한 마음과 함께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박경희 장안읍장은 “장안읍 주요 행사로 자리 잡은 만세운동 행사를 매해 새로이 발전하는 행사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딱딱한 틀에서 벗어난 다양한 시도를 통해 순국선열들을 기리는 행사의 의미와 목적이 읍민들의 마음에 실제로 와닿을 수 있었던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