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토로 표현하는 잊혀진 과거와 그 너머에 있는 삶에 대한 이야기 -


울주선바위도서관이 7월 한 달 동안 「제7회 김성동 개인전」을 선보인다.
김성동 작가의 작품은 오랜 시간 동안 묻히고 닳아서 흐릿해져 가는 형상을 통해 시간이 만들어 낸 질감과 소박하고 은은하게 풍겨져 오는 빛바랜 색감에 매료된다. 그래서 태초의 삶 속에서 인류가 함께 해왔던 형상, 그중에서도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시간의 형상을 겹겹이 쌓아 화폭에 담아냈다.
김성동 작가는 형상 너머의 인류의 삶에 대한 다소 어려운 주제를 편안하고 친근감이 가는 24점의 구상, 비구상 작품을 색다른 기법으로 선보인다.
김 작가의 주재료는 언제나 황토이다. 작가는 오랜 기간 동안 시간찾기를 구상 중이다. 김 작가는 “작품들은 눈에 보이는 형상에 묻혀 잊혀진 과거와 그 너머에 있는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성동 작가는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입선과 구상전 입선 등 공모전 다수의 수상경력이 있으며, 개인ㆍ단체전 등 활발히 활동 중으로 현재 한국미술협회, 울산미술협회부지회장, 울산전업작가회, 한국신표현작가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울주선바위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서양 미학에서 느낄 수 없는 동양의 미를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산타임스=윤가비 기자 yangsantime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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