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 경계선지능인 지원을 위한 정서적 회복 및 사회성 향상 프로그램 운영

(재)양산시복지재단 시나브로복지관(관장 고영찬, 이하 복지관)이 오는 6월 말부터‘경계선지능인지원사업(천천히, 한걸음 더)’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경계선지능인은 지적장애로 분류되지 않지만 지능지수(IQ)가 71~84의 범주에 속하여 일상생활과 사회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말한다. 우리나라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공식적 통계는 아직 없으나, 지능의 정규분포 근거에 따르면 국민 전체인구(5,123만 명)의 약 13.59%인 696만 명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이 비율을 양산시의 최근 총 인구(360,160명)에 적용하면 약 48, 960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경계선지능인은 법적 장애인 범주에 포함되지 않아 복지 서비스에서 제외되기 쉬운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지원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복지관은 이처럼 지역 내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지원이 부족한 상황을 인식하고 작년 말부터 사업 기획 및 준비에 착수했으며 특히 청년기 경계선지능인을 중심으로, 이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고립되지 않고 스스로 삶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주요 목표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경남지역 최초로 금년도 4월 제정된 「양산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 조례」에 근거하여, 본 사업은 지역사회 내 경계선지능인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실질적인 평생교육 및 자립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천천히, 한걸음 더’는 주 1회 소규모 활동으로 ▲정서 지원 ▲사회성 향상 등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향후 해당 사업에 기반한 인프라 구축을 통해 가족지원, 취업연계 등 단계적 지원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고영찬 관장은 “경계선지능인은 그동안 제도와 정책의 경계에 놓여 복지의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었지만, 이제는 지역사회가 이들의 삶에 관심을 갖고 함께 동행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번 사업이 당사자들에게 천천히, 그러나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의미 있는 변화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프로그램 신청 등 세부적인 사항은 시나브로복지관 서비스지원팀(055-785-0726)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