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립박물관 기증실 신축 개관
양산시립박물관 기증실 신축 개관
  • 윤가비 기자
  • 승인 2019.10.21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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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8일 기증 ․ 기탁유물의 날을 맞아 일반에 공개 -
양산시립박물관 기증실 개관 제막식 ⓒ양산타임스
양산시립박물관 기증실 개관 제막식 ⓒ양산타임스
양산시립박물관 기증실 전경 ⓒ양산타임스
양산시립박물관 기증실 전경 ⓒ양산타임스

 

양산시립박물관(관장 신용철)은 지난 18일 소중한 유물을 기증하신 분들의 아름다운 뜻에 보답하고자 기증·기탁유물을 별도로 전시하는 기증실을 신축 개관하였다.

이번에 개관하는 기증실은 경상남도 재정지원사업으로 올 연초부터 설계 및 공사에 들어가 18일 개관에 이르게 됐다. 신축 전시실은 연면적 56.25㎡로 자동 시스템의 대형 벽부형 진열장을 통해 300여점의 유물 전시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항온항습시설과 영상장비, 방재설비를 완비해 최적의 환경에서 기증유물이 전시 보존될 수 있도록 조성했다.

이날 기증실 개관식은 기증 기탁자의 날 행사와 함께 진행 됐는데, 특히 올해는 다양한 장르의 유물이 수증되어 음악평론가 조희창(55, 양산 하북면), 전통농악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신 인간문화재 고(故) 이영우(李永雨 1920~1992) 선생의 유품을 기증한 이준희(31, 양산 북부동), 가문의 호구단자를 기증한 채한식(62, 양산 어곡), 양산의 독립운동가 故 김말복(金末福, 1905~1985) 선생의 유묵(遺墨)을 기증한 김영주(64, 양산 하북면)씨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날 감사패를 받은 이영우 선생의 손자인 이준희씨는 “할아버지의 유품이 박물관에 전시되어 평생 경남 전통농악의 연구와 계승을 위해 노력하신 할아버지의 뜻을 양산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유품 기증의 뜻을 전했다.

김일권 시장은 축사를 통해 “개관 이후 많은 시민들이 기증운동에 동참해 주셨으나 독립된 전시실이 없어 아쉬움이 많았는데 경상남도의 도움으로 기증실을 마련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며 “이번 기증실 개관을 통해 기증문화가 더욱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립박물관은 2013년 개관이후 시민들을 대상으로 꾸준히 기증운동을 전개하여 지금까지 총 449건 1,432점의 유물을 수증받았다. 이는 박물관 소장품의 20%에 달하는 양으로 이 가운데는 양산이씨종손가고문서(보물 제1001호), 박정빈공 영정(경남문화재자료 제615호) 등 4건의 지정문화재가 포함돼 양산의 역사문화를 밝히는데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시립박물관 관계자는 “추후 기증실의 전시유물은 상·하반기 상설전시 개편에 맞춰 순차적으로 교환 전시되며 기증자의 유물이 모두 시민들에게 공개될 수 있도록 효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시민들의 유물 기증에 대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기증실 개관 및 유물기증과 관련하여 문의사항은 양산시립박물관 학예팀(055-392-3321~5)로 문의하면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양산타임스=윤가비 기자 yangsantime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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