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지사, “사회적 약자, 안전‧복지 사각지대 없어야”
김경수 경남지사, “사회적 약자, 안전‧복지 사각지대 없어야”
  • 윤병수 기자
  • 승인 2018.11.14 17: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월간전략회의서 '겨울철 화재, 음주운전, 혹한 등 재난재해' 빈틈없는 점검 주문
김경수 경남도지사. 사진=경남도청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겨울철을 앞두고 취약계층, 소외계층 등 사회적 약자들이 안전과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꼼꼼하게 점검하고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지난 12일 주재한 첫 번째 월간전략회의(기존 실․국․본부장회의)에서 최근 발생한 김해 원룸 화재와 종로 고시원 화재 사고를 언급하며 “피해자를 보면 일용직 노동자, 다문화가정 어린이 등 우리사회의 약자들이 재난재해에도 훨씬 취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겨울철 한파 등 재난재해에도 힘들고 어려운 소외계층이 가장 먼저 피해를 입게 된다”며 “취약계층의 복지사각지대를 줄여나갈 수 있도록 빈틈없이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또 이날 회의에서 김 지사는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방안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김 지사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최소한 카드 수수료 부담만큼은 덜어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제로페이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 유도와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상남도는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지난 8일, 중소기업중앙회, 근로복지공단, 소상공인연합회와 ‘1인 자영업자 고용보험 지원’, ‘일자리 안정 자금’, ‘노란우산공제 희망장려금 지원’ 등을 협약한 바 있다. 

또 경상남도와 시‧군이 일상적으로 실시하는 민생 관련 지도‧단속 업무에 대해서는 “위생 등 도민의 생활과 직결되기에 단속이 필요하지만 실적 위주의 단속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상습행위에 대해서는 엄벌해야겠지만, 많이 적발하고 처벌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지도와 계도를 우선해 달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실적 위주의 단속이 인사나 성과평가 기준으로 인한 것일 수 있다”며 “지도와 계도 실적 역시 반영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해 도민들은 더 나은 서비스를 받고, 자영업자 역시 지도와 계도를 통해 스스로 개선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수 있게 하자”는 민생단속 업무의 원칙을 제시했다. 

인사 시즌을 앞두고 직원들을 향한 당부사항도 전했다. 김 지사는 취임 일성으로 밝혔던 “인사청탁은 반드시 불이익, 능력과 실력 위주 인사, 적소적재 인사” 등 ‘인사 3원칙’을 강조한 뒤 “음주운전 행위에 대한 인사상 불이익 강화”를 천명했다. 

음주운전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윤창호 군을 언급하며 “음주운전은 살인에 이를 수 있는 심각한 범죄행위로 인식해야 한다”며 “시대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국민들의 윤리 기준, 눈높이에 공직사회가 반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오는 15일 실시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해 “수험생 교통편의와 시험장 주변 소음 방지는 물론, 기상악화와 지진 등 천재지변까지 철저히 대비해 수능이 무사히 치러질 수 있게 준비하라”고 주문했다. 

정부의 탈원전 정책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원전 관련 업체들에 대해 김 지사는 “중소 협력업체들의 상황과 실태를 파악하고 업종 전환이나 원전 수출, 노후 원전의 폐로산업 등과 관련 대책을 마련하라”고 경제부지사에게 지시했다. 

양산타임스=윤병수 기자 yangsantimes@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