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태풍‘마이삭’영향 고리원전 4기 운영 중단에 따른 고리원자력본부 항의 방문
기장군, 태풍‘마이삭’영향 고리원전 4기 운영 중단에 따른 고리원자력본부 항의 방문
  • 도광호 기자
  • 승인 2020.09.0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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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엄중 촉구-
3일 오후 2시 반 기장군수는 이신선 고리원자력본부장을 면담하여 태풍 마이삭 영향으로 고리원전 4기 운영 중단에 따른 철저한 원인규명과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양산타임스
3일 오후 2시 반 기장군수는 이신선 고리원자력본부장을 면담하여 태풍 마이삭 영향으로 고리원전 4기 운영 중단에 따른 철저한 원인규명과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양산타임스

태풍 ‘마이삭’ 영향으로 3일 새벽 고리원전 4기의 운영이 중단되자 기장군수는 3일 오후 2시 30분에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를 방문하여 철저한 원인규명과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기장군수는 “고리원전에서 사고가 나면 기장군에 제일 먼저 찾아와 사고경위에 대해 설명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내어 놓는 것이 한수원 사장과 고리원자력본부장의 17만 군민에 대한 책무”라며 “이 정도 태풍에 한꺼번에 고리원전 4기가 발전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로 주민들이 불안해서 못살겠다고 아우성이다. 우리 군민들이 어떻게 원전을 믿고 살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17만 군민을 대표하여 고리원전을 넘어 직접 한수원 본사를 찾아가 엄중하게 책임을 묻고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을 강력히 요구하겠다. 17만 군민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조속히 한수원 사장과의 면담을 잡아달라”고 요청했다.

기장군은 이날 군수가 직접 고리본부를 방문하여 고리원자력본부장 면담을 통해 이와 같은 사항을 전달하고, 고리원전과 관련하여 모든 사건·사고에 대해서 사전에 기장군에 상황을 전파하고 정보를 공유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에 고리원자력본부장은 “고리원전 4기의 운영중단은 현재 조사중인 사항으로 구체적인 원인은 점검을 추가적으로 해봐야 알 수 있다”며 입장을 밝혔다.

한편 태풍 ‘마이삭’ 영향으로 신고리 1호기는 3일 0시 59분, 신고리 2호기는 1시 12분, 고리 3호기는 2시 53분, 고리 4호기는 3시 1분에 각각 정지한 바 있다.

양산타임스=도광호 기자 yangsantime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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