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의원 최충환원장 세계여행 사진전 개최
명성의원 최충환원장 세계여행 사진전 개최
  • 윤병수 기자
  • 승인 2019.01.15 17: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여년간 바쁘게만 살아왔던 의사의 무작정 떠난 11개월간의 세계일주
-짬짬이 찍어놓은 사진 40,500여장 되어 미처 여행 다녀오지 못한 분들을 위해 사진전개최
-1월 12일부터 1월 26일까지 원내2층 사진전시
ㅅ
원내2층 사진전시관에서 최충환원장
포르투갈 파로 (FARO PORTUGAL)
포르투갈 파로 (FARO PORTUGAL)
오스트리아(AUSTRIA)
오스트리아(AUSTRIA)
조지아(GEORGIA)
조지아(GEORGIA)
이탈리아 돌로마이트(DOLOMITE ITALY)
이탈리아 돌로마이트(DOLOMITE ITALY)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국경(AUSTRIA & ITALY border)

 

1999년 4월 13일 개원하여 20주년 된 명성의원 최충환원장이 세계여행사진전(1월12일~26일)을 개최하여 명성의원 2층 사진 전시관에서 그를 만났다.

소탈하고 서글서글한 눈매에서 환자를 대하는 인간애를 느끼게 하는 최원장은 사진전에대한 인터뷰를 한사코 사양했으나, 여행을 한 동기와 미처 여행을 다녀오지 못한 분을 위한 사진전이라는 의미를 듣고 감동하여 설득끝에 어렵사리 구술형식의 기행문을 싣는다.

2007년 경남 의사의 날 기념 종합학술대회에서 경남의사봉사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최원장은 개원 이래 20여년간 하루도 쉬지않고 의료활동을 이어온 피곤함과 쳇바퀴처럼 지내온 인생에 재충전의 기회를 가질겸 작년 1월 5일 무작정 여행길에 나섰다.

혼자는 외로울 것 같아 일단 아들과 함께 동남아 여행부터 시작한 것이 상하이, 베트남, 대만,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로 이어졌다.

이후 아들은 학사과정 때문에 한국으로 돌아가야 되는데 부자지간에 이토록 애틋하게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던가 싶어 그 시간이 너무 아깝고 소중해서 아들이 학교 휴학을 하는데 동의하고 뉴질랜드와 호주로 같이 여행을 이어갔다.

3월 10일 경 한국에 재입국한 최원장은 본격적으로 유럽 장기여행의 준비를 마친 뒤 3월 17일 홀로 프랑스 파리 샤를드골공항을 통해 유럽에 들어갔고 미리 예약해놓은 렌트카로 집시여행을 시작했다.

그날 그날 마음가는대로 길을 잡아 움직이고 차가 가는대로 남쪽으로 달리고 달리면서 구경하다 날이 저물면 숙소 구해서 자고 다음날 천천히 이동하며 여행을 즐기고 또 발 닿는대로 자고 집시들의 유랑생활처럼 움직였다.

북부 스페인으로 가다가 포르투갈로 이동하고 다시 스페인으로 들어가서 남프랑스로 달려가고 이윽고 이탈리아에서는 카페리에 차를 싣고 크로아티아로 가서 달리며 이동했다.

잠시 비행기로 이스탄불을 거쳐 조지아(구 그루지아)로 가서 하루 20유로로 근사한 숙소에서 지내기도 했다.

다시 비행기로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로 돌아와서 세르비아, 불가리아, 루마니아를 통과할 즈음, 아르바이트를 하여 여행경비를 마련한 아들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합류하여 두 달을 같이 달리며 여행했다.

이후 아내와 큰 딸이 합류해서 오스트리아와 이태리에서 10일간 같이 지냈고, 아들과는 파리에서 렌트카를 반납하고 러시아, 그리스, 터키를 거쳐 런던으로 갔다.

여기서 아들은 군입대와 관련하여 한국으로 다시 돌아가고 최원장 혼자 더 여행하고 싶은 러시아로 가서 실컷 여행하고 영국의 북부가 보고싶어 스코틀랜드로 가서 하이랜드로 불리는 곳을 지치도록 구경했다.

영국 남서쪽 끝에 위치한 한국의 땅끝마을과 같은 펜잔스 지역에 가서는 오로지 먹고 자고하면서 여행의 여독을 풀면서 몸을 추스르고 한국에 왔다.

여간하면 쉴 법도 했지만 집에 누워있자니 여행이 주는 감흥이 그립고 쉬는시간이 너무 아까워 바로 짐싸서 몽골 촌지역을 샅샅이 훓고다니다 일본으로 넘어가 한달반을 여행하고 들어오니 어느새 11월 말이 되었다.

“정확히 11개월 여행 다닌 국가가 30여개국이 되었네요. 본 것이 없고 안본 것도 없는 꿈같은 여행이었습니다. 지금도 당장 다시 나가고 싶은 충동을 느낍니다” 최원장은 11개월 세계여행을 하고도 여행이 주는 만족감이 너무 좋아서 아직도 여행에 목마르단다.

12월 중순부터 다시 진료를 하고 있는 최원장은 짬짬이 찍어놓은 사진이 40,500여장이 되어 추억소환 겸 사진을 정리하다가 미처 여행을 다녀오지 못한 분들을 위해 사진전이라 하기엔 초라한 공개방을 돈 안드는 병원 2층원내에 만들어 봤다며 환하게 웃었다.

 

양산타임스=윤병수 기자 yangsantimes@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