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말쥐치 등 치어 100만 마리 방류…지속가능한 수산업활성화 기대
기장군, 말쥐치 등 치어 100만 마리 방류…지속가능한 수산업활성화 기대
  • 도광호 기자
  • 승인 2021.06.1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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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기선저인망수협 주관‘2021년 수산종자 방류행사’참여
- 지속가능한 어족자원 확보 및 어업인 소득증대, 수산업 활성화 기대
기장군 일광면 동백방파제 일원에서 개최한 ‘2021년 수산종자 방류행사’ⓒ양산타임스
기장군 일광면 동백방파제 일원에서 개최한 ‘2021년 수산종자 방류행사’ⓒ양산타임스

기장군은 6월 17일 오후 2시 일광면 동백방파제 일원에서 생산자단체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1년 수산종자 방류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에서는 기장 연안 해역에 어족자원 확보와 지속가능한 서식기반조성을 위해 기장군·한국수산자원공단에서 말쥐치 치어 약 60만 마리, 대형기선저인망수산업협동조합(이하 ‘대형기저수협’)에서 무상지원한 말쥐치 치어 약 20만 마리, (사)한국수산종자산업경남협회에서 무상지원한 감성돔, 볼락 등 치어 21만 마리 등 총 100만 마리가 방류됐다.

본 행사는 어업생산자 단체인 대형기저수협이 주관하고 기장군, 한국수산자원공단 등이 후원했으며, 2018년 3월 기장군·한국수산자원공단·대형기선저인망수협 간 체결한 ‘풍요로운 우리바다 만들기’ 협약과 ‘수산자원 산란·서식장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전년 대비 참석인원을 절반으로 축소 ▲진행순서 등 최소화 ▲당일 행사장 방역 ▲참석자 2m간격 유지 ▲참석자 동선 일원화 ▲발열체크·출입자 통제 ▲참석자 상시 마스크 착용 ▲방문자 명부 작성 등 코로나19 관련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됐다.

방류 주 대상종인 말쥐치는 횟감으로 인기 있는 어종으로, 과거에는 우리나라 전 연안에 분포하는 흔한 어종이었으나 무분별한 남획이 이뤄지고 기후변화까지 겹쳐 자원량이 급감한 어종이다.

수산자원 산란서식장 조성사업은 말쥐치의 생리, 생태적 특성 등을 고려한 서식환경 개선을 위한 인공어초 설치, 치어·수정란 방류, 효과조사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수산자원의 공급거점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기장군은 이 사업에 2018~2022년 5년간 국비와 군비를 합쳐 총 28억원을 투입해 기장 연안 해역을 황금어장 벨트로 조성할 예정이다.

지난해까지 3년간 국비와 군비 16억원을 투입, 말쥐치 치어 약 300만미, 수정란 약 2억 427만립을 방류하고 서식 환경조성을 위해 모자반, 감태 등을 이식한 해조장 2개소(6ha)를 조성했다.

기장군은 올해 사업 4년차를 맞아 국비와 군비 6억원을 투입하며, 금번 방류행사를 통해 말쥐치 등 치어 약 100만미를 방류했고, 수정란 약 1,640만립 방류와 연안 인공어초 설치도 계획 중에 있다. 내년 사업이 완료된 이후에는 지속적인 어업인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방류행사에 참석한 기장군 심재민 부군수는 “코로나19와 기후변화, 해양오염에 더해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방류 시도 등으로 바다를 삶의 터전삼아 살아가는 어업인들이 물적·심적 고통을 겪고 있어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방류행사가 어려운 수산업 종사자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길 간절히 바라며, 향후 어족자원 증대를 위한 다양한 기반 조성사업과 사후관리를 병행해 우리 기장연안 지역이 수산자원의 보고로 지속되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산타임스=도광호 기자 yangsantime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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