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 울주군이 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권에서 벗어나면서 태풍 피해 복구에 돌입했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6일 언양읍 남천교와 두동면 봉계시장, 범서읍 척과리, 서생면 진하리 등 태풍 피해지역을 잇달아 방문해 주민들을 위로하며, 피해 상황을 직접 점검했다.
이어 각 부서와 읍·면에 필요 시 재난응급복구 장비를 활용해 신속하게 태풍 피해 복구 작업을 벌일 것을 지시했다.
이번 태풍으로 인해 울주군에서는 이날 오전 6시까지 평균 강수량 164.58㎜를 기록했으며, 두동면이 276㎜로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태풍 피해로 인해 총 28건의 주민 신고가 접수됐으며, 피해 유형별로는 △침수 14건 △낙하물 7건 △정전, 교통시설 파손 등 기타 7건으로 확인됐다.
주요 피해 현황으로는 △나사해안길 △간절곶해안길 △상보두현길 △구사연교 △박제상로 등 도로 5개소와 두동면 계명마을 5가구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또 언양읍 무동마을 저지대 일부 가구가 침수 우려로 인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으며, 서생면 일대에서는 56가구가 정전으로 피해를 입었다.
태풍으로 인한 폭우가 쏟아지면서 지역 댐 4곳 중 회야댐과 대암댐이 만수위를 넘어 월류했으며, 한때 청량천이 범람 한계점에 도달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배 150ha, 단감 80ha, 사과 2ha 등 과수농가에서 총 232ha, 25.5%의 낙과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군은 오는 8일 낙과 피해가 가장 큰 서생 일대 배 농가를 대상으로 낙과 줍기 등 일손돕기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순걸 군수는 “갑작스럽게 불어닥친 태풍에 부디 큰 피해가 없으셨길 바란다”며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복구해 군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