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산시의회는 지난1일 제20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개최하고 닷새간 의정일정을 가지고 각종 조례안 및 동의안 처리와 함께 제2회 추경안(2조288억원)에 대한 집중심사에 들어갔다.
이날, 양산시의회 평산·덕계 지역구 박일배 시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웅상지역의 자치군 전환 필요성을 지난 회기에 이어 재차 강조했다.
박 의원은 "2026년 양산시 시 승격30주년을 앞두고 웅상주민들에게 지난 30년은 기회의 시간이 아니라 소외의 시간이었으며, 이제는 자치권 전환을 통한 미래의 30년을 맞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웅상이 인구 9만 4천여 명, 면적 68km에 달하는 거대한 생활권임에도 불구하고 양산시 출장소 체제 아래서 독립적인 행정 권한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해왔다고 지적했다. 특히 웅상은 양산시 인구의 26%를 차지하지만 주요 사업예산 투입 비율은 17.9%에 불과하고, 행정서비스를 담당하는 공무원 수도 턱없이 부족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박 의원은 "부산과 울산을 잇는 동남권 교통·경제 요충지로 산업·주거·문화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음에도, 현 체제에서는 주민 목소리를 제대로 담아낼 수 없다"며 "웅상은 더 이상 '양산의 한 구석'이 아니다. 반드시 자치군으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집행부와 중앙정부를 향해 세 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1. 웅상 자치군 전환의 타당성 조사를 즉시 착수할 것
2. 주민 공청회와 의견 수렴을 통해 시민의 염원을 계획에 반영할 것
3. 경남도와 행정안전부와의 협의를 적극 추진할 것
박 의원은 "웅상 주민들은 더 이상 미봉책이나 구호에 만족하지 않는다.
실질적인 변화와 자치권을 원한다"며 "웅상의 자치군 전환은 특정 지역만의 이익이 아니라 양산시 전체의 균형 발전을 위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이제는 행동할 때다. 웅상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고, 주민의 뜻을 정책과 행정에 담아내야 한다"고 호소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