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수준의 강도 높은 방역조치 시행
기장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수준의 강도 높은 방역조치 시행
  • 도광호 기자
  • 승인 2020.08.19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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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오전 지역사회 내 2번째 확진자 가족도 전원 음성 판정 -

 기장군은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수준의 강도 높은 방역조치를 본격 시행한다. 지난 16일 오후 8시 30분 부서장급 이상이 참석하는 긴급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기장군수는 코로나 재확산에 대비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방역수칙을 각 부서에서 이행할 것을 강력히 지시한 바 있다.

 기장군은 자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원칙에 따라 18일부터 공공도서관 7개소와 작은도서관 61개소, 지역아동센터 10개소, 실외체육시설 7개소 등 공공시설을 전면 운영 중단한다. 기장군은 이미 코로나19 심각단계인 2월 23일부터 경로당 284개소, 노인복지관 3개소, 노인교실 3개소, 실내체육시설 2개소 등 다른 지자체가 상황에 따라 개방했던 것과는 달리 계속 운영을 중단해 오며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다.

 기장군수 지시로 공공시설 운영 중단과 함께 기장군은 ‘기장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원칙’을 전 주민에게 하루 2회 재난문자를 발송하며 준수해 줄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기장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원칙’은 △ 외출시 마스크 착용 필수, △ 필수적 사회경제활동 외 모든 활동 자제, △ 10인 이상 집합·모임·행사 자제, △ 다중이용시설 방문 자제, 총 4가지이다. 코로나19가 안정화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해운대구 소재 부산기계공고 재학생으로 교내 공감캠프에서 감염된 기장군의 지역사회 내 2번째 확진자(정관읍 거주, 부산 218번) 가족 3명의 코로나19 검사 결과 18일 오전 음성으로 나왔다. 이로써 지역사회 내 확진자 1~2번의 밀접접촉자 가족 모두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된 것이다.

 18일 오전 8시 30분 차성아트홀에서 군수 주재로 부군수, 실·국·과장, 읍·면·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대응 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 기장군수는 “자가격리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주신 확진자와 가족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가족분들에게 앞으로 자가격리 중 행정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부분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히며, 소관부서에서는 확진자의 빠른 쾌유를 위해 관계기관에 협조할 것도 당부했다.

 아울러 기장군에 주소를 둔 해운대구 소재 부산기계공고 재학생들이 교내 캠프 활동 중에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상황을 안타까워하며, “지금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준수하고 계시는 군민 한 분 한 분에게 감사를 드리며, 기장군 관내에서는 절대 이런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학교와 일상생활에서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실 것을 거듭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코로나19와의 장기전이다. 경계를 늦추지 않고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기장군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강조하며, “전 부서에서 관리·감독하는 기관, 시설, 기업체, 단체 등에 방역지침을 준수토록 협조 요청하고, 적극적으로 행정지도를 시행하라”고 주문했다.

 기장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0일부터 7만 2천 전 세대에 소독제 1병(500ml)씩 추가로 무상 배포한다. 관내 다수의 주민들과 접촉하는 우체국집배원, 택배업 종사자, 택시기사 등 특수직종 종사자와 음식점, 카페, 노점상 등 자영업자에게도 무상으로 손소독제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의 인구밀집지역과 다중집합시설에 중점적으로 부착된 531개의 ‘외출시 마스크를 착용합시다’의 현수막 이외에 이제는 실내에도 마스크 착용을 강조하는 현수막을 게시한다. 종교시설, 숙박시설, 금융기관, 병원, 요양시설, 체육시설, 복합쇼핑몰, 대형마트 등에 자체적으로 현수막을 게시하도록 적극 협조를 요청하여 마스크 착용을 권고할 예정이다.

 기장군 관내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에도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를 적극 요청할 계획이다. 특히 부산시교육청과 해운대교육지원청, 부산기계공고에 학생들이 상시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도록 현장 지도를 강화하고, 캠프 등 집단 활동을 자제하도록 적극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양산타임스=도광호 기자 yangsantime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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