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은 기장군 전역 도심숲과 공원 일원을 주민들이 힐링할 수 있는 ‘치유의 숲’ 공간으로 만든다.
15일 오전 9시에 개최한 ‘코로나19 대응 일일상황보고회’에서 기장군수는 “기장군의 아젠다는 ‘치유의 숲’이다. 기장의 미래를 위해서 숲과 공원은 아무리 많이 만들어도 부족하다. 기장군을 치유의 숲 도시로 만들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탄소제로시대를 앞당기기 위해서 당장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울창한 숲과 나무를 조성해서 주민들의 품안에 돌려주는 것이다. 난개발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미래 성장동력은 숲과 나무에 있다”며 “숲과 나무를 심고 가꾸고, 유지 보수하고, 산불인력과 장비를 보강하는 등 물샐 틈 없이 치유의 숲을 조성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기장군은 자연림을 치유의 숲으로 조성하고, 추진 중인 숲길과 기존의 공원과 원형지를 정비해 치유의 숲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기장군은 장안읍 명례리 산74번지 일원에 면적 약 77천㎡(약 2만3천평) 규모로 치유의 숲을 신규 조성한다. 지난 10일 장안읍 이장단장을 비롯한 장안읍을 대표하는 6개 주민단체는 주민들에게 힐링공간을 제공하고 지역 발전을 위한 치유의 숲 조성사업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지난 2019년 8월 시행한 ‘장안읍 군유지 활용방안 기본구상 및 사업타당성 용역’에서도 이 지역은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고 자연을 이용할 수 있는 치유의 숲 조성이 타당하다는 결론이 나왔고, 지난 11일 한국전력공사 남부건설본부에서는 이 부지에 추가 철탑 설치계획이 없다고 공문으로 전해왔다.
다만 이 지역 부지 끝단에 송전선로 등이 남북방향으로 지나고 있어 전자파 측정 및 안전성 평가 용역을 시행하고 그 결과물을 바탕으로 송전선로를 피해서 치유의 숲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전국 치유의 숲 중 송전선로가 지나고 있는 시설을 대상으로 벤치마킹도 시행할 예정이다. 기장군은 사업의 타당성을 확보한 후 다음번 추경에 예산을 반영해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일광면 광산마을에서 옥정사로 이어지는 구간에 추진 중인 ‘달음산 편백나무 숲길 조성사업’도 치유의 숲과 접목할 계획이다. ‘달음산 편백나무 숲길’은 총길이 3km로 총사업비 1억 6500만원을 투입해 3월말부터 조성 공사에 들어간다. 기장군은 편백나무 숲길 조성 후, 편백나무 군락지 전체를 중심으로 중·장기적으로 치유의 숲으로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기장읍 지역 ▲동부근린공원, ▲교리공원, 정관읍 지역 ▲소두방공원, 일광면 지역 ▲삼성숲·후동숲·떡곡숲 공원, ▲일광 빛·물·꿈 교육행복타운과 연결되는 산책로, ▲월드컵빌리지 내 원형지 보전지역, 장안읍 지역 ▲안데르센 테마숲 내 원형지 보전지역에도 치유의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기장군은 기본적으로 숲과 나무를 울창하게 가꾸고, 곳곳에 야자매트 산책길을 조성할 예정이다. 공원등, 조명시설, 안전휀스, CCTV 등 안전시설물을 설치해 365일 24시간 주민들이 안전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고, 운동기구, 그늘막, 쉼터, 그네의자, 평상 등의 편의시설도 확충한다. 원형지 보전지역에는 낙엽을 밟으며 걸을 수 있는 나뭇꾼길을 만들어 주민들이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