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공중화장실 스마트 관리 시스템 도입
울주군, 공중화장실 스마트 관리 시스템 도입
  • 이가람 기자
  • 승인 2021.04.0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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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은 효율적인 공중화장실 관리를 위한 빅데이터 기반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공중화장실 60개소에 계수기를 설치한다고 2일 밝혔다.

계수기가 설치되면 군청에서 관내 공중화장실 별 이용자 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총 예산은 3억원으로, 우선 간절곶 등 이용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관광지 등 20여 개소에 1억원을 들여 5월까지 계수기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잔여 40개소는 올 10월까지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울주군은 지역이 넓어 도심지와 비도심지에 위치한 공중화장실의 이용자 수가 편차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공중화장실 별로 이용자가 많고 적음에 따라 청소 횟수를 달리할 계획이다.

설치 후 계절별, 평일·주말, 성수기·비성수기별로 이용자 추이를 분석하고, 분석자료는 청소 횟수 뿐만 아니라 화장실 개축 등 기초자료 활용 및 최적의 청소 예산 결정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대로 화장실별로 이용자 수를 청소원과 거점관리자에게 문자 발송 서비스를 제공해 유기적으로 청소를 할 계획이며, 화장실 별로 이용자만족도 조사 등을 실시해 최적의 청소 횟수를 결정하게 된다.

청소 횟수가 결정되면 공중화장실 관리에 필요한 청소원 수가 결정되고 공중화장실 관리에 필요한 최적의 예산을 결정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스템 구축과 동시에 화장실 별로 지문인식기를 설치해 청소원의 근태 관리와 청소에 따른 청소원의 책임 한계를 분명히 할 계획이다.

울주군은 지난해 스마트화장실 구축계획을 수립하고, 2020년 12월 울주군 범서읍에 위치한 선바위 화장실에 이용자 수를 파악하는 계수기를 시범 설치 운영하고 있다.

2월 주간 평균 4천여 명이 넘는 이용자가 이용하고 있으며, 평일은 3백~4백여 명이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울주군은 예산 절감과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2021년부터 관리자가 없는 공중화장실 청소 관리를 시설관리공단에 위탁 운영 중이다.

시설관리공단에서는 10억 7백만원의 예산으로 123개소의 화장실을 4개 구역으로 나눠 청소원이 화장실별로 1회 / 일 청소를 실시하고 있으며, 구역별 거점관리자가 비품 지원·청소 상태 확인·추가청소 등을 진행하고 있다.

울주군은 공중화장실을 이용하는 이용자에게 최적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설관리공단에서는 군청에서 제공한 자료를 기반으로 최적의 청소 횟수 등을 결정·운영하게 된다.

울주군 관계자는“시범 운영 중인 선바위 화장실에 우선적으로 4월 이용자 만족도 조사를 전문용역 업체에 컨설팅할 예정이다. 조사 시에 이용자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양산타임스=이가람 기자 yangsantime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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