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산시는 지난 10월 특별방역대책기간을 맞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전염병 발생 및 전파 예방을 위한 방역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관내 가금농가 전담관과 공무원 및 지역농축협 등 살처분 예비인력 지정현황을 재정비했으며, 공수의사를 통한 출하 전 검사 및 월 1회 정기 AI 간이검사와 정밀검사 시료채취 등 농가 점검 및 질병 예찰을 강화했다.
시와 양산기장축협 공동방제단 소독차량 3대를 동원하여 관내 철새도래지로 지정된 양산천과 원동천 및 주변 가금농장 소독을 실시하고, 매주 수요일 전통시장 등 일제소독의 날을 추진하고 있다. 11월 중으로는 광역방제기 1대를 추가 투입하여 AI 바이러스 등 오염원 제거를 통한 질병 발생 요인을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
또 지난 12일 가금농장 출입통제 등 10개 내용의 AI 방역 관련 행정명령과 생석회 도포 강화 등 가금농장 추가 방역기준 5개 내용 및 가금류 종사자와 차량 철새도래지 진입통제 세부구간 등을 공고했으며, 18일부터는 상북면 밀집단지 맞춤형 방역관리방안 추진에 따라 방역 기간제근로자 6명을 추가 채용하고 통제초소 1개소 및 단지 밖 계란 환적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양산시 상북면 산란계 사육규모는 2016년 12월 고병원성 AI 발생 당시 28호 120만 수에 달했으나, 11월 현재 11호 60만 수에 불과하고 4개 리에 분산되어 있으며 자체적인 시설 강화 및 방역수칙 준수 등 적극적인 방역시책 협조를 통해 5년 가까이 고병원성 AI 등 국가재난형 가축전염병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시는 실효성 있는 방역 추진과 농가의 어려움 해소를 위하여 농림축산식품부에 밀집단지 지정 해제 및 재정 지원 등을 건의한 바 있다.
양산시 관계자는 “올해는 전년 대비 유럽 야생조류 AI 발생유형 다양화 및 발생 건수 약 40배 증가, 중국 등 주변국 AI 발생 지속, 최근 전국 철새도래지 AI 항원 검출 등 국내 고병원성 AI 발생 가능성이 더욱 커진 상황”이라며, “선제적인 방역 대응과 민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이번 위기도 슬기롭게 이겨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방역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