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군수 오규석)은 이달 말로 예정된 동해선 좌천역 개통과 관련해 버스 운행체계 개선에 나섰다.
기장군은 동해선 좌천역 개통에 따른 교통수요 해소를 위해 내년 중순경 기장군버스 1개 노선을 신설하여 운행할 계획이다. 해당 노선은 좌천역과 정관신도시 구간 내 주요 지점을 경유하여 운행하는 순환 노선으로 편도 11Km 운행거리에 40분 가량이 소요될 예정이다.
앞서 기장군은 부산시에 좌천역 개통에 대비한 시내버스 노선 조정을 요청했다. 이에 지난 12월 1일 부산시에서는 동해선 좌천역 개통에 맞춰 ▲시내버스 6개 노선(37, 182, 187, 188, 302, 1008번), ▲마을버스 4개 노선(기장군 3번, 8번, 8-1번, 9번), ▲기장군버스 1개 노선(기장군 10번)이 좌천역을 경유하도록 노선을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기장군은 지난 9일 부산시에 정관읍~좌천역 구간 운행시간 단축을 위해 ▲시내버스 105번 노선을 신정관로를 경유하여 좌천역으로 연장하는 방안과 ▲188번 노선을 정관 주요지점과 신정관로를 경유하여 운행하는 방안을 추가로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버스 배차간격 단축 및 좌천역 개통 이후 버스 이용 승객 수요를 반영하여 노선을 추가로 조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노포~월평 구간이 포함됐고, 12월에는 동해선 운행이 연장되어 좌천역을 경유하게 된다. 두 개 철도망을 연결하게 되면 그 시너지 효과가 엄청날 것”이라며, “부산시는 그간 교통 불편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정관 주민을 위해 도시철도 노포~정관선 예타를 우선 신청하고, 정관신도시와 좌천역을 단시간에 연결하는 직통 버스 노선을 운행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부산시에 지속적으로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장군은 좌천역 경유 버스 노선 운행 후 버스정류소 설치 위치가 확정되면 승객대기시설 및 에어커튼, 온열의자, 버스정보안내기 등의 편의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