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산시는 찾아가는 한글교실(성인문해교육) 학습자의 문해교육 참여를 촉진시키고 성인문해교육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를 위해 성인문해학습자의 이야기가 있는 요리책 두 번째 이야기인 「요리 한 숟가락, 사연 두 꼬집Ⅱ」를 발간했다.
시는 2021년 성인문해학습자의 이야기가 있는 요리책「요리 한 숟가락, 사연 두 꼬집Ⅰ」 발간 후 요리책에 대한 시민들의 호응과 격려가 이어지면서 올해도 두 번째 이야기인 「요리 한 숟가락, 사연 두 꼬집Ⅱ」를 어르신 50분의 작품을 모아 발간하게 됐다.
성인문해교육은 단순히 한글을 읽고 쓰는 능력만이 아니라 글의 의미와 맥락을 이해하고 자기표현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초점을 두고 있어 성인문해교육의 마무리로 진행됐다.
이 책의 작가 50명의 어르신들은 56세부터 84세로 비록 한글을 잘 모르고 아직 초·중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하였지만, 어르신들이 제일 자신 있는 요리의 레시피와 비법을 공개하고 요리에 담긴 추억을 담담하고 유쾌하게 전하고 있어 사라져 가는 토속음식에 대한 귀중한 자료이며 읽는 이로 하여금 감동을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글을 교정하지 않고 학습자가 쓴 그대로 수록하여 사투리에서 느껴지는 친근함과 실감 나는 표현을 통해 어르신들의 마음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하여 읽는 이로 하여금 어린 시절로 돌아가 그리운 사람을 떠올려 보게 한다.
양산시 관계자는 “양산시의 한글교실은 해를 거듭할수록 호응이 커지고 있으므로 사업을 확대하고 원하는 누구나 초·중등 졸업장을 받으실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산시는 지역 내 글자를 모르는 어르신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기 위해 2010년부터 찾아가는 한글교실을 운영해 오고 있다. 올해의 경우 26개 반에 230여명이 한글교실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