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한글교실 초·중등 졸업식 및 연극 공연
찾아가는 한글교실 초·중등 졸업식 및 연극 공연
  • 윤지영 기자
  • 승인 2022.12.2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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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 최초 중등 졸업생 15명 배출 -
한글교실 초중등 졸업기념 연극공연ⓒ양산타임스
한글교실 초중등 졸업기념 연극공연ⓒ양산타임스
한글교실 초중등 졸업기념 연극공연ⓒ양산타임스
한글교실 초중등 졸업식ⓒ양산타임스

양산시는 찾아가는 한글교실(성인문해교육) 학습자의 문해교육 참여를 촉진 시키고 성인문해교육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를 위해 찾아가는 한글교실 졸업식과 연극 공연을 지난 21일 오후 양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개최했다.

찾아가는 한글교실은 학령기 때 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성인을 위해 초·중등 교육과정을 실시하고 일정 기준을 수료하면 시장 명의 졸업장과 교육감의 학력인정서를 받을 수 있다.

이에 양산시는 2010년부터 한글교실 사업을 추진해 올해 초등 졸업생 30명, 양산시 최초 중등 졸업생 15명을 배출했고, 누적 학습자 2,791명, 누적 졸업생 203명으로 경남 최대 학력인정 졸업생을 배출했다.

또 양산시는 중등 졸업생이 배출된 최초의 졸업식을 기념하여 졸업 축하 연극 공연을 기획하고 연극에 관심이 있는 학습자를 13명 모아 지난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 동안 매주 1~2회 연습을 진행했다.

늦깎이 배우가 된 학습자들은 생전 처음 받아보는 대본과 발성 연습, 연기가 어렵고 대사를 외우는 것이 힘들었지만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여 ‘갑돌이와 갑순이’, ‘춘향전’ 연극 공연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늦깎이 배우의 평균나이는 75세로 공연 후 하나 같이 힘들었지만 새로운 도전이 재미있고 좋았으며 내년에도 또 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이도령역의 장옥자(72)님은 “춘향전 대본을 받아들자 머릿속이 새하얗게 되어 버렸지만 선생님들께서 할 수 있다며 용기를 북돋아 주셨다”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생전 처음 무대에 서서 부족하지만 숨겨진 나의 솜씨를 펼쳐 볼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양산시의 한글교실은 해를 거듭할수록 호응이 커지고 있으므로 사업을 확대하고 원하는 누구나 초·중등 졸업장을 받고 자신의 다양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산시는 지역 내 글자를 모르는 어르신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기 위해 2010년부터 찾아가는 한글교실을 운영해 오고 있다. 올해의 경우 26개 반에 225명이 한글교실에 참여하고 있다.

양산타임스=윤지영 기자 yangsantime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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