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울주군이 26일 군청 알프스홀에서 공직자 350여명을 대상으로 ‘2023년 공직자 부패방지 청렴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지난해 울주군 행정복지센터 회계 비리 사건을 계기로, 회계 관계공무원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청렴의식을 고취해 유사 사건의 재발을 막고자 마련됐다.

이날 교육은 회계 실무를 담당하는 회계정보과 경리담당의 업무 주의사항 안내를 시작으로, 사단법인 한국청렴운동본부 이지문 이사장의 초청 강의가 진행됐다.

1992년 군대 내 부재자투표 부정 고발로 널리 알려진 이지문 이사장은 청렴연수원 등록 청렴전문강사로서 이날 이해충돌방지법, 청탁금지법, 부패 및 공익신고 및 행동강령 핵심 등 부패방지와 청렴에 관한 폭넓은 주제를 사례와 함께 소개했다.

김석명 부군수는 “울주군 공직자 개개인이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는 것이 조직의 균열과 붕괴를 막는 중요한 버팀목이 된다”며 “직원들이 지나치게 위축되지 말고, 엄정한 내부통제와 적극행정을 흔들림 없이 이어나가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울주군은 회계 비리 재발 방지를 위해 보건소·읍·면을 대상으로 종합감사 실시기간을 연장하고, 매월 회계집행실태 자체 점검 및 보고를 진행하고 있다. 또 본청은 기초회계 집행실태 특정감사를 조기 실시하고, 반기별로 회계실무교육을 갖는 등 다양한 대책을 펼치고 있다.

이가람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