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옹기박물관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기획전시 4개를 동시에 선보인다.
기획전시실Ⅰ관에서는 《2019 제6회 대한민국 옹기공모전》이 5월 30일까지 개최된다. 2014년부터 매년 울산옹기박물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옹기공모전》은 전국 도예 작가와 옹기 도공 및 도


예 전공 학생들의 우수한 옹기작품을 발굴하고, 관람객들에게 수준 높은 옹기작품 관람 기회를 제공할 목적에서 기획되었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접수된 88개 작품 가운데 65점이 입상하였으며, 전통 옹기를 현대적으로 계승한 작품들과 실용적이면서도 작품성이 우수한 생활옹기 디자인 상품들이 대거 전시되었다.
기획전시실 Ⅱ관에서는 <세계도기특별전 제3부 : 유럽의 도기, 그리고 숙성과 발효> 전시가 3일부터 12월 22일까지 열린다.
이번 시리즈는 울산옹기박물관이 소장한 유럽의 도기 중 유럽의 각 국가별 특징과 음식 문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유물, 약 50여점을 선별하여 소개하는 특별전시이다.
유럽만의 독특한 발효·숙성 이야기를 살펴 볼 수 있도록 형태와 쓰임새가 다양한 항아리와 그릇, 술병과 술잔 등이 전시에 출품되었으며, 유럽 도자사에 관한 개론과 유럽 현대 도자의 고찰에 대해서도 간단히 살필 수 있다.
한편, 기획전시실 입구에서는 지난 1월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옹기마을에 방문했을 당시 직접 서명했던 옹기를 보여주는 <대통령 방문 기념 서명 옹기 특별전>이 5월 2일부터 6월 23일까지 개최된다.
‘서명 옹기’는 울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4호인 장성우 옹기장인(가야신라요 대표)이 직접 빚은 항아리에 대통령이 서명한 뒤, 전통옹기가마에서 전통무유도기 제작방식으로 약 1250℃의 온도를 유지하며 일주일 동안 구워 완성되었다.
높이는 49cm, 입지름 33cm인 중형 항아리로, 유약을 바르지 않아 흙의 질박한 느낌이 잘 살아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큐멘터리 사진전도 함께 마련된다. 옹기마을 내 영남요업 1공장 건물 외벽에서는 <사진 특별전 1부 : 각인된 시간, 기억되다>가 3일부터 개최된다.
2년 전 폐업한 영남요업 공장 외벽을 활용한 이번 전시는 총 2부로 구성되며, 영남요업의 번영과 쇠퇴를 이야기한다.
1부 전시에서는 옹기마을의 중요한 자료이자 기록의 일환으로 영남요업이 번성했던 시절의 모습을 다큐멘터리적 사진 기법으로 담아내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권경아 학예연구사는 “옹기 폐공장의 구조 분위기를 살려 아날로그적인 전시·예술 공간으로 거듭났다. 1부 사진전에 번성했던 과거 옹기산업의 모습을 흑백 프린트로 보여준다면 오는 6월에 개최될 2부 사진전에서는 쇠락한 옹기공장의 현재 모습을 통하여 우리 생활 속에서 점점 사라져가는 옹기 문화의 현실을 보여줄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문의 : 052-237-7894(울산옹기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