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중앙동 시골한우곰탕, 12년째 ‘경로잔치’
양산시 중앙동 시골한우곰탕, 12년째 ‘경로잔치’
  • 이가람 기자
  • 승인 2019.05.0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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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어르신 100여분께 곰탕과 떡, 과일 등을 대접하며 그동안의 노고를 위로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경로잔치 개최
지난 5일 중앙동 시골한우곰탕 이옥성 대표가 개최한 경로잔치 ⓒ양산타임스
지난 5일 중앙동 시골한우곰탕 이옥성 대표가 개최한 경로잔치 ⓒ양산타임스

 

양산시 중앙동 소재 시골한우곰탕 이옥성 대표가 12년째 관내 어르신들에게 곰탕을 대접하는 선행을 이어 오고 있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지난 5일 이 대표는 어르신 100여분께 곰탕과 떡, 과일 등을 대접하며 그동안의 노고를 위로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경로잔치를 개최했다.

이 대표는 2002년부터 어르신들에게 매월 식사대접을 하며 봉사활동을 시작했으며, 돼지저금통에 차곡차곡 모은 돈 100만원을 경비로 활용해 2007년부터는 매년 홀로 어르신을 모시고 식사대접을 하며 경로잔치를 시작했다.

이 사실이 점차 알려지면서 현재는 불자 모임인 자비원 회원들까지 동참해 식사 준비, 감사품 지원 등 어르신 공경에 함께 앞장서고 있다. 또 2015년부터 자비회와 함께 김장김치를 직접 담아 생활이 어려운 150세대에 지원하는 등 끊임없이 선행을 베풀어 왔다.

특히 두 자녀에게 어려운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인성을 키워주고자 겨울에 내복, 장갑 등 보온키트를 만들어 어르신들께 드리는가 하면 사회복지 시설에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는 등 남다른 자녀 교육으로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이 대표는 “12년 전 돼지저금통에 한푼 두푼 모은 100만원으로 시작한 경로잔치가 지금까지 이어져 올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맛있게 국밥을 드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면 뿌듯하고 자녀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되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상한 중앙동장은 “18년째 한결같은 봉사정신은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나눔문화 정착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양산타임스=이가람 기자 yangsantime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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