굼벵이로 꿈을 키워가는 청년농업인
굼벵이로 꿈을 키워가는 청년농업인
  • 윤가비 기자
  • 승인 2019.07.02 1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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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학도의 꿈을 키웠지만, 식용곤충을 알게 된 후 그 매력에 빠져들어 창업 -
청년농업인 이병한씨가 방과 후 교실에서 식용곤충에 대해 가르치고 있다. ⓒ양산타임스
청년농업인 이병한씨가 방과 후 교실에서 식용곤충에 대해 가르치고 있다. ⓒ양산타임스
이병한씨가 키우고 있는 굼벵이 ⓒ양산타임스
이병한씨가 키우고 있는 굼벵이 ⓒ양산타임스

 

양산시 청년농업인 이병한(25, 양산시4-H연합회 회장)씨는 귀농 후 하북면에 위치한 감림산 중턱에서 굼벵이를 사육·가공하고 있다.

이병한씨는 농업에 뛰어들기 전 공학도가 되고자 공부를 했었지만, 우연한 계기로 식용곤충을 알게 된 후 그 매력에 빠져들어 창업을 하게 됐다. 사업을 시작한 뒤 기대했던 매출과는 현저한 차이가 있었고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경남 농업기술원에서 주관한 ‘경남 곤충대학’을 다니며 제품의 품질향상에 집중하기로 결심했다.

이후 최상의 품질을 가진 상품을 생산하기 위해 시판되는 먹이가 아닌 직접 키운 산딸기를 가공하여 먹이로 사용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통해 이전 보다 경영상태가 개선되었고, 양산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하는 ‘청년농업인 경영 진단·분석 컨설팅’에 참여하여 청년농업인으로써 자립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기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다. 이 과정을 통해 설정한 목표는 연 매출 1억 5천만 원을 달성하는 것이다.

그는 농장 운영이외에 하북면 소재 보광중학교에서 방과 후 교실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강의는 식용곤충을 소개하고, 고단백 식품을 만들 때 사용하는 굼벵이 분말을 반죽에 혼합한 뒤 와플, 쿠키를 만들어 시식하는 체험을 한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식용곤충이 미래의 식량자원이자 높은 영양을 함유한 먹을 수 있는 식품이라는 것을 학생들에게 알리고 있다.

굼벵이로 꿈을 키워가는 양산시 청년농업인 이병한씨의 모습은 7월 9일 17:40분 KBS1 생생투데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양산타임스=윤가비 기자 yangsantime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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