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주군(군수 이순걸)은 2025. 3. 31.(월) 오전 11시 울주군 프레스센터에서 울주군 출입기자단이 모인 가운데 온양·언양 산불 브리핑과 지원사항, 향후 계획 등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순걸 군수의 기자회견 전문을 게재한다.
울주군 온양·언양 산불 관련 기자회견
1.인사 말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울주군수 이순걸입니다.
먼저 기자회견에 앞서, 최근 우리 울주군을 비롯하여 전국 곳곳의 산불로 인한 희생자와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해 올립니다.
23만 울주군민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최근 우리 울주군 온양과 언양지역에 대형 산불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많은 분들이 놀라셨고 걱정이 많으셨으리라 생각됩니다.
다행히 여러분께서 관심을 가져주시고 도와주신 덕분에 지난 3월 26일 언양 산불을 진화할 수 있었고, 이튿날인 27일에는 온양 산불도 완전히 진화되면서 인명 피해 없이 화재를 모두 진압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울주군 온양과 언양 산불 진화를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해 올리며, 지금부터 온양·언양 산불 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2.온양·언양 산불 개요
-먼저 온양읍 산불 관련 개요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온양읍 산불은 지난 3월 22일 오후 12시 12분경에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955번지 일대에서 시작되어 6일만인 지난 3월 27일 오후 8시 40분경 진화됐습니다.
화재 원인은 울주군 특사경에서 조사 중이며, 농막에서 용접 작업을 하던 중에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온양읍 산불이 발생한 직후부터 완진까지 총 6일간 공무원과 소방, 경찰, 군, 의용소방대 등 연인원 10,313명의 인력이 산불 진화에 동원됐으며, 헬기, 소방차, 진화차, 드론 등 장비 총 520대가 투입됐습니다.
산불 발생 이후 인근 지역 10개 마을 331세대 355명이 대피했고, 현재는 모두 귀가한 상태이며, 온양읍 산불로 인해 산림 약 931㏊가 소실되었으며 재산피해는 현재 조사 중인 단계입니다.
화재 직후 주민 대피 등 신속한 대처가 이뤄진 덕분에 다행히 인명피해는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다음은 언양읍 산불 개요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언양읍 산불은 지난 3월 25일 오전 11시 54분경에 언양읍 송대리 산 35-7번지, 화장산 일대에서 최초로 시작되었으며, 다음날인 26일 오후 5시경에 완진되었습니다. 화재 원인은 현재 조사 중입니다.
언양 산불 현장에는 이틀간 공무원과 소방, 경찰, 의용소방대 등 인력 1,313명이 투입됐으며, 헬기, 소방차, 진화차 등 장비 98대가 동원되었습니다.
언양 산불로 인해 1,888세대 4,628명이 대피하였고, 현재 주택 피해를 입은 2세대를 제외한 다른 주민 분들은 모두 귀가한 상태입니다.
언양 산불도 온양 산불과 마찬가지로 신속한 대응 덕분에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고,산림 63㏊가 불에 타서 피해를 입었습니다.
재산 피해는 현재 주택 2동, 창고 4동, 사찰 1곳, 폐축사 1동, 비닐하우스 1동 등 9개 시설물의 피해가접수됐으며, 4월 6일까지 읍사무소에서 추가로 피해를 파악해 정확한 피해 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3.향후 계획
-다음은 향후 계획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번 산불 재난 사태를 뼈아픈 경험으로 삼아서 다시는 울주군에 이런 대형산불이 재발하지 않도록 산불의 원인을 철저하게 분석·조사하고 예방 및 대응계획 수립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산불을 낸 것으로 추정되는 용의자에 대해서는 울주군 특사경이 법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조사해서 조치할 계획입니다.
산불로 피해를 입은 산림도 하루빨리 복원해 예전의 모습을 찾을 수 있도록 조림사업 등 산림 복구에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특히 현재 산불 재난 국가위기경보가 심각 단계인 만큼 산불을 미리 예방하고, 참여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4월 한 달간 ‘영남알프스 완등 인증사업’을 일시적으로 중단할 것입니다.
정부가 우리 울주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함에 따라 신속한 구호 및 복구 지원에도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산불로 피해를 입으신 주민 분들을 대상으로 4월 6일까지 정확한 피해 조사를 마친 다음에 국가재난관리 정보시스템에 피해를 접수할 예정입니다.
피해 접수가 끝나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피해 내용에 대해 심의하고 지원이 확정되면 예산이 배정되어 실질적인 지원과 복구가 시작됩니다.
지원 내용은 피해 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구호금과 생계비, 주거비 등 생활안정지원을 비롯하여 임시주거시설 제공 등 구호지원을 제공하며, 국세, 지방세 경감, 소상공인 자금 융자 등 간접지원도 함께 이뤄질 예정입니다.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이 피해를 복구하고 일상을 회복할 때까지 우리 울주군은 아낌없는 지원과 노력을 이어가겠습니다.
4.마무리 말씀
-존경하는 울주군민 여러분,
이번 산불은 역대 울산에서 발생한 산불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장기간 이어진 산불이며, 온양 931ha, 언양 63ha 등 피해 면적만 1,000ha에 달할 만큼 심각한 재난이었습니다.
특히 우리 울주군 외에도 의성과 산청 등 전국 곳곳에 산불이 발생했기 때문에 헬기를 비롯한 장비 지원이 집중되기가 어려웠고, 온양 산불 대응 중에 언양 산불까지 발생해 진화 과정에서 정말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우리 울주군 전 공무원이 비상 투입되어 신속하게 산불 진화 및 주민 대피작업을 벌였고, 경찰, 소방, 군, 울산시를 포함한 다른 구에서도 적극적으로 도와주신 덕분에 역대 최악의 산불 임에도 불구하고 인명피해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는 기적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산불 진화 과정에서 많은 시민분들이 함께 걱정하고 진화 작업을 응원해주셨으며, 여러 기업과 단체에서도 구호물품 기부와 현장 봉사 등 많은 도움을 주셔서 정말 큰 힘이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울주군 산불 진화를 위해 애써주시고, 따뜻한 온정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해 올립니다.
아무쪼록 이번 산불을 계기로 산불에 대한 경각심이 더욱 높아지길 바라며, 산불로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이 아픔을 딛고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시길 간절히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