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주군 청년 농업 스타트업 ‘아워즈팜’이 울주군과 울산테크노파크(이하 울산TP)의 청년 스마트팜 보급육성 지원사업을 통해 여름철 고품질 딸기를 생산해 본격 출하한다고 14일 밝혔다.
2019년에 설립된 아워즈팜은 자체 개발한 ICT 기반 자동화 재배 시스템으로 모종부터 수확까지 모든 과정을 정밀하게 관리한다. 올해는 AI 기반 생육 분석·예측 기술을 도입해 운영비와 에너지 사용량을 각각 20%, 10~15% 절감하는 등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울주군과 울산TP는 아워즈팜을 비롯한 청년 스마트팜 농가를 대상으로 설비 지원, 기술 실증, 마케팅 및 유통 지원 등 다방면에서 적극 지원하며 경쟁력 강화를 돕고 있다.
딸기는 대표적인 저온성 작물로 여름 재배가 어려운 편이지만 아워즈팜은 울주군과 울산TP의 지원을 받아 2023년 ‘설향’ 품종의 여름 재배에 성공했고, 소비자들로부터 겨울철 딸기 못지않은 뛰어난 맛과 품질을 인정받았다.
이어 올해는 프리미엄 품종인 ‘킹스베리’의 여름 재배도 성공해 현재 2차 수확을 진행 중이다. ‘킹스베리’는 과육이 크고 당도가 높으며 향이 뛰어나 국내외에서 인기가 높은 딸기 품종이다.
특히 아워즈팜은 단순 생산에 그치지 않고 자체 브랜드 ‘S&S BERRY’를 통해 프리미엄 마켓과 온라인 유통망에 딸기를 공급하고, 가공업체에도 안정적으로 납품하는 등 유통망 확장에 힘쓰고 있다. 이번 여름철 고품질 딸기 공급은 거래처의 마케팅 경쟁력 강화와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아워즈팜은 축적된 재배 데이터를 활용한 AI 재배 시스템을 개발·출시해 계절과 지역의 제약을 넘어 기술 수출까지 구상하고 있다. 향후 생산, 가공, 유통, 체험 관광까지 아우르는 6차 산업형 비즈니스 모델도 구축할 계획이다.
울주군 관계자는 “아워즈팜의 여름철 킹스베리 생산은 청년 농업인들의 기술 도전과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농업에 정착하고 지역농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TP는 오는 18일까지 울주군 내 청년 스마트팜 활성화를 위해 신규 청년 농업인을 모집한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052-219-8606)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