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다문화가족과 함께 건강한 행복공동체 만들기
보건소, 다문화가족과 함께 건강한 행복공동체 만들기
  • 윤병수 기자
  • 승인 2019.11.25 1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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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들 동참하는 다양한 건강증진프로그램 추진 -
웅상보건지소 다문화 건강증진 프로그램 강연 ⓒ양산타임스
웅상보건지소 다문화 건강증진 프로그램 강연 ⓒ양산타임스
웅상보건지소 다문화 건강증진 프로그램 강연 ⓒ양산타임스
웅상보건지소 다문화 건강증진 프로그램 강연 ⓒ양산타임스

양산시는 (사)희망웅상과 양산외국인노동자 지원센터와 2011년부터 다문화 가족들 대상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정착을 위해 체험위주의 다양한 건강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기초건강검진, 운동교육이나 성교육 등 각종 보건교육과 웃음치료 및 경락 마사지 교실과 기공체조 등을 통해 건강한 몸과 마음을 만들어주는 여러 가지 건강증진 프로그램 등을 꾸준히 시행해 오고 있다.

특히 호응도와 만족도가 높은 프로그램들 위주로 올해 4월부터 11월까지 동부양산지역 다문화 가정 및 이주노동자 30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내용을 번역하여 보여주는 건강증진프로그램 6회와 감염병 예방교육 2회를 추진해 안정적인 지역사회 정착과 건강하고 행복공동체를 만드는데 시너지 효과를 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관리팀의 1:1 밀착 건강 상담에서 출산 후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한 부정 출혈인 산부인과질환의심 소견 자를 관내 산부인과 병원으로 안내하였으며, 혈압·혈당 등 기초건강관리 35명 검사 결과 4명이 유소견자로 발견되어 건강관리대상자로 등록하여 프로그램 운영 시 혈압측정과 건강 상담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등 병. 의원 연계를 통해 건강관리를 하고 있다.

저혈당인 한 임산부는 한국음식에 대한 입덧으로 영양섭취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산전관리 통해 철분제를 지급하고 보호자를 보건지소에 내원하도록 했다. 또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던 기초건강측정결과 대부분 20대임에도 불구하고, 고혈압, 고혈당 증상을 보였고, 상담내용 시 부종, 비만 등을 호소하는 여성들이 있어 기본 식습관부터 바로 잡기 위해 다문화 가족 33명을 대상으로 한 미각테스트 결과 11명이 높게 나타나 나트륨 저감화를 주제로 한 영양교육, 직접 건강샐러드 만들기 등을 실시했다.

구강건강교육, 천연제품 만들기, 꽃·식물테라피 체험활동과 웅상보건지소 방문을 통한 다문화가정 부모 교육 및 리본 공예 만들기 등 알기 쉬우면서도 체험으로 직접 해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정서적 안정감을 도모하고 기본 건강지식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특히 참여자들은 “짧은 단어지만 번역된 고국 말을 보고 반갑고 이해가 잘 되었다”며 “기초건강검사 후 건강 상담을 통해 얼마나 짜고 달게 먹는지 몰랐는데 실제 테스트로 알게 되었으며 지루한 교육보다 눈으로 보고, 맛보고, 만들어 보는 체험 교육이 흥미롭고 좋았다”라며 큰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계절별 발생하기 쉬운 감염병예방과 올바른 손 씻기 및 기침예절에 관한 교육을 실시하여 안전하고 건강한 지역사회 정착에 도움을 주었다.

동부양산지역에는 많은 다문화가정과 외국인들이 거주하고 있으나 한국어를 충분히 배우고 이해할 시간이 부족한 상태에서 한국문화에 적응해야 하는 문제로 인해 오해와 갈등을 겪는 경우가 많고 특히 결혼이주여성의 경우 임신과 출산, 육아 등으로 이어지는 삼중고를 겪고 있는 경우가 많아 신체적 정서적인 다양한 건강관리가 필요, 이번 웅상보건지소 건강증진프로그램은 한국사회에 정착해야 하는 외국인들에게 기본건강지식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쉽게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하게했다.

2020년도에는 관련기관과 간담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여 건강관리를 기초로 하고 생활안전과 정신건강에 필요한 우울증 예방교육, 보건위생교육, 감염병 예방교육, 연령별 아이들의 언어발달관련 교육 및 갑자기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사고들을 대비한 심폐소생술 등 응급구조훈련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김명자 웅상보건지소장은 “동부양산지역 외국인들을 위한 건강증진프로그램을 밑거름으로 지역사회와 잘 어우러지고 특히 결혼이주여성들 경우 사랑과 행복이 가득한 가정을 만들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더불어 건강한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프로그램을 발굴하여 다문화가족과 외국인노동자들의 건강한 지역사회 정착에 도움이 되고 문화적인 차이에 오는 문제를 잘 극복하고 진정한 다문화적 참된 포용사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양산타임스=윤병수 기자 yangsantime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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