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배시의원 민주당 경남도당 제명에 "이젠 연장자,다선의원 존중하고 배려하는 불문율 세워야" 변함없는 소신 확고
박일배시의원 민주당 경남도당 제명에 "이젠 연장자,다선의원 존중하고 배려하는 불문율 세워야" 변함없는 소신 확고
  • 윤병수 기자
  • 승인 2020.07.13 1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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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의회 의장선거에 당론 따르지않아 동료의원 윤리위 제소하고 경남도당 제명통보 -
- 민주당 의원협의회 주장에 "야합,꼼수,줄세우기는 오히려 그들 행위" 반박 -
- 불문율로 다선 연장자순으로 의장단을 구성함으로서 의원 상호간 불신과 반목, 갈등 등을 해소할수있어 -
박일배 시의원 ⓒ양산타임스
박일배 시의원 ⓒ양산타임스

양산시의회 의장선거와 관련해 같은 당 소속의원들에게 윤리위 제소를 당하고 경남도당으로부터 제명통보를 받은 박일배의원(평산·덕계)은 "황당하고 억울하다"는 입장과 앞으로의 소신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양산시의회 의원협의회는 지난달 25일 의장선거 직후 박의원을 제명해달라고 경남도당에 요청했고 지난 6일에는 보도자료를 배포하며 징계 필요성을 강조했다.

당시 보도자료에 따르면 민주당 의원협의회는 "의장선거당시 당론으로 임정섭후보를 추대하기로 했지만 당론에 따르지 않고 자신에게 투표하고 정당정치 근본에 어긋나게 자신의 욕심을 위해 미래통합당과 야합했다”고 비판하며 "9일 예정인 도당윤리심판원 회의에서 제명이라는 엄중한 처벌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의원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며 먼저 의장 선거에 앞서 당내후보를 정하는 과정에서부터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당시 의원협의회 회장인 박의원은 의원협의회에서 "당내후보를 정하기에 앞서 전반기 의장때처럼 야합과 줄세우기 등을하면 묵과하지 않겠다고 했으며 최다선의원인 본의원을 추대해 줄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의원들은 투표를 통해 후보를 정하기로 했고 이에 따라 출마의사를 밝힌 박일배, 정석자, 임정섭의원이 자리를 비운 상태에서 남은 6명의 의원이 투표를 했다. 박의원은 "투표가 끝났다고 해서 회의실로 들어갔더니 표결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임정섭 의원을 추대한다'고 발표를 했다"고 한다

그런데 투표를 했으면 당연히 투표 결과에 대하여 발표를 해야하는 것이 원칙이고 절차인데 엉뚱하게 추대 한다고 하기에 본의원이 모두에 발언한 것이 투표결과를 발표하면 바로 줄세우기 꼼수 갈라먹기식으로 의논한 것이 바로 확인되기 때문에 추대하는걸로 발표를 했다고 생각하고 회의석상에서 반론을 하면 시끄러울 것 같아 발언하지 않고 본의원은 "더불어 민주당 의원협의회 회장직을 사퇴함을 선언하고 앞으로 개별기관장(입법기관)으로서 행보하겠다고 분명하게 밝혔다"고 말했다.

또한 임정섭의원 추대이후 민주당 단체대화방에 “이번 의장 추대선출은 절차상 잘못된 만큼 원천무효임을 공지한다고 글을 올렸고 이 내용에 이의를 제기하는 의원은 아무도 없었다며 자신이 절차상 문제를 지적했지만 오히려 나머지 의원들이 이를 무시했다"고 주장하며 "본회의 선거에서도 야합과 줄세우기, 꼼수가 난무했다며 자신은 정도를 걷기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박의원은 "임정섭의원이 24일  '미통당에서는 자체표결결과 부의장은 이상정의원이 부의장으로 추대되었다고 통보를 받았다'고 문자를 나한테 보내놓고 결과적으로 민주당의원들은 이용식의원을 다 찍었다"며 "이런 상황에서 누가 야합하고 꼼수를 부린 건가"라고 반박했다. "이는 의장, 부의장, 선거결과에서 확실하게 입증되었다"고 밝혔다.

박의원은 "자신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다선 연장자 우선채택방법을 적용함으로써 원구성에 따른 문제점도 잡음없이 해결하고 다선의원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의회상을 만들어 집행부인 행정과 의회가 상생과 협치의 시작인 초석을 다지고자 충정어린 소신을 밝히며 본인을 추천해달라고 투명하게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윤리위에 본의원을 제소까지 해놓고 그 날 밤에 민주당의원이 본의원에게 전화해서 '상임위 구성을 어떻게 하는 게 좋겠냐'고 묻는 건 또 뭐냐며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의원은 "총 8번 도전에 4선의원이고 30여년 정치인생에 10여년은 현장정치를 하며 지역주민에 의해 신뢰와 신임을 받아 지금까지 정도만 걸으며왔다고 자부한다" 고 밝히고 "이번 사태로 경남도당의 제명통보를 받아 너무 억울하고 황당한 마음이 들지만 '몸가벼운 중이 절을 떠나야지 무거운 절이 떠날수는 없지않겠냐'며 모든걸 담담히 받아들일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또 이번 일련의 사태에대해 "19년의 세월이 흐르는동안 의장선거때마다 야합과 줄세우기,꼼수가 전국적으로 계속 반복되는것을 이제는 불문율로 다선 연장자순으로 의장단을 구성함으로서 의원 상호간 불신과 반목, 갈등 등을 해소할수있어 그초석을 놓고자 한것이다"고 말하고 "이렇게 되었을때 의원들은 시민들로부터 존경받을것이며,의회 또한 한단계 업그레이드되고 열린 의회가 될것으로 확신한다"고 확고한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양산타임스=윤병수 기자 yangsantime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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