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배 시의원, 관내주민 2,000만원 보이스피싱 피해 막아 훈훈한 미담
박일배 시의원, 관내주민 2,000만원 보이스피싱 피해 막아 훈훈한 미담
  • 윤병수 기자
  • 승인 2021.01.25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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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2일 관내주민 박모씨의 2,000만원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아 지역의 파수꾼 역할과 주위에 훈훈한 미담이 돼 -
지역의 파수꾼 지역의해결사 박일배 시의원 ⓒ양산타임스
지역의 파수꾼 훈훈한 미담의 주인공 양산시의회 박일배 의원 ⓒ양산타임스

최근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이를 악용하여 보이스피싱 사기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관내에도 사기범죄가 몇 건 발생한 가운데 박일배 시의원(덕계·평산)은 지난 22일 관내주민 박모씨의 2,000만원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아 지역의 파수꾼 역할을 함으로써 주위에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피해자 박모씨가 고금리의 대출을 저금리로 갈아타게 해준다는 문자를 보고 연락을 하면서 피해가 시작됐다.

평소 높은 고금리의 캐피탈대출 1500만원을 원금상환하면서 갚던 박씨는 사기범행인줄도 모르고 일단 잔금을 갚으면 국가에서 서민을 대상으로 저금리의 대출을 해준다는 말을 믿고 1,024만원의 잔금을 의심도없이 범인에게 전달했다.

전달을 하고 대출을 기다리던 박씨에게 사기범은 또 다른 범행을 시도했다. 박씨가 캐피탈에 대출한 상품은 대출약관에 잔금 일시불 변제가 금지되어있으며 만약 일시불 변제시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형사고발될 수 있고 대출도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해결방법은 금융감독위원회에서 전화가 오면 절대 변제한 사실이 없음을 알리고 일주일내에 캐피탈원금을 갚아 캐피탈대출의 흔적을 완전히 지워야 저금리의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평상시같으면 말도 안되는 설정이었지만 사기범들의 교묘한 덫에 빠진 박씨는 1,024만원 돈도 준 상황이고, 금융감독위원회 직원을 사칭한 같은 범인들의 사기에 세뇌되어 올바른 상황판단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혹떼려다 혹붙인 상황이 된 박씨는 2,000만원을 구하기위해 평소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해결사노릇을 해준 박의원을 찾아가 자초지종을 얘기하며 돈을 부탁했고 이를 들은 박의원은 보이스피싱에 당했다는 것을 직감하고 박씨에게 침착할 것과 보이스피싱임을 직언했으나 이미 쇄뇌된 피해자 박씨는 범인들의 말만 믿고 오히려 돈을 빌려주지않는다고 박의원을 원망했다.

박의원은 묘안으로 다음날 농협에서 만나기로하고 지점장실에서 박씨와 만나 금융피해사례를 설명하며 보이스피싱을 재차 알렸으나 박씨는 또 반박하며 뛰쳐나가 연락이 두절됐다. 한시가 급한상황에 피해를 당할 것이 눈에 뻔한데 그냥 둘 수 없던 박의원은 평산파출소에 긴급도움을 요청하고 위치를 파악한 후 피해자 박씨를 신속히 파출소로 강제이송했다.

파출소에서 직접 캐피탈에 전화를 걸어 해당직원과 당사자간 통화를 시켰고 캐피탈대출금의 변제사실이 없음과 그런 대출약관은 애시당초 없다는 말을 듣고서야 박씨는 뒤늦게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고 땅을 치고 후회했다.

1,024만원의 피해를 당하고 2,000만원의 2차피해까지 당할 뻔했던 박씨는 박의원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인해 가까스로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물을 몇 컵 마신 박씨는 조금만 늦게 왔어도 일단 급한대로 형님에게 통사정하여 빌린 1,000만원을 범인에게 전달하기 직전이었다며 자기를 파출소로 강제이송한 박의원에게 너무 고맙다며 연신 눈물을 흘렸고 박의원은 그나마 다행이라며 손을 꼭 잡고 위로했다.

코로나19에 경기불황으로 힘겨운 삶을 살고있는 연로한 서민에게 정말 못할 짓을 벌이고있는 보이스피싱 사기범을 소탕해야하지만 쉽지가 않고, 피해자는 교묘한 그들의 말에 속아 늘어가고 있다.

박의원은 이미 당한 1,024만원도 너무 억울한데 2차피해까지 당했으면 피해자가 살아갈 마음이 생기겠냐며 피도 눈물도 없는 그들의 파렴치한 범행에 치를 떨었다. 아울러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음을 상기시키며 시민들도 피해를 당하지않도록 보이스피싱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재차 당부했다.

양산타임스=윤병수 기자 yangsantime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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