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은 올해 여름철 자연 재난을 대비해 관내 재해취약지역에 설치된 음성동보시스템을 고도화한다고 2일 밝혔다.

음성동보시스템은 보통 여름철 집중호우나 태풍 내습 시 하천변의 급류 휩쓸림과 침수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마을 방송과는 별도로 설치되어 있으며, 재난 발생 시 기상정보와 행동요령, 주민대피 등의 안내를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울주군은 하천이 161개소나 되고 울산시의 70%를 차지하는 넓은 면적의 지형적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관내 취역지역에 연차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군청 자체 운영 서버를 구매․설치하고 연차적으로 설치된 이원화된 음성동보시스템을 일원화해 신속․정확한 상황전파 운영체계로 고도화할 예정이다.

고도화에 필요한 예산은 2020년 재난관리평가 우수기관 선정으로 받은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1억원으로 전액 국비로 진행된다.

울주군 관계자는“음성동보시스템은 사람 인체에 비유하면 입과 같은 역할을 하는 중요한 장비로, 재난 상황에 있어서는 정확한 정보와 신속한 조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존에 설치된 장비를 지속적으로 현대화하고 고도화해 현 시대에 맞는 재난시스템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이가람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