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코아루APT 입주민 "아파트 옆 송전탑 이설 결사 반대"
양산 코아루APT 입주민 "아파트 옆 송전탑 이설 결사 반대"
  • 윤병수 기자
  • 승인 2024.08.0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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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아루APT 비대위, 지난 달 31일 양산시청에서 기자회견
- 입주민, 전자파, 소음, 진동 피해와 함께 재산상 큰 손해 우려
- 인근주민의 거센 반대에 양산시와 A시행사의 현명한 문제 해결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
양산시청ⓒ양산타임스
양산 코아루APT 입주민 "아파트 옆 송전탑 이설 결사 반대"ⓒ양산타임스
양산시청ⓒ양산타임스
양산 코아루APT 입주민 "아파트 옆 송전탑 이설 결사 반대"ⓒ양산타임스

양산시 평산동 코아루아파트(805세대) 입주자들이 거주지에서 불과 40m 인근에 송전탑 이설 계획을 듣고 주민들이 큰 피해를 입게 될 상황이라 코아루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는 지난 달 24일 당 아파트 노인정에서 2회에 걸쳐 긴급 주민 설명회를 가졌다.

이어 특단의 조치를 위해 비상대책위(위원장 조미혜)를 구성하고 지난 달 31일 오전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A아파트 시행사측이 아파트를 짓기로 하면서 사업부지에 송전탑 1기를 코아루아파트와 불과 40m 인근에 이설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문제의 송전탑은 현재 코아루아파트와 180m 거리에 있는데 345kw의 엄청난 전류가 흐르는 송전탑이 현재 코아루 아파트와 40m로 가까운 거리에 이설되면 재산가치 하락은 물론 안전상의 문제도 심각할수있기 때문에 송전탑 이설을 결사반대하며 이설을 강행할 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저지에 나설 것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비대위는 "송전탑을 이설하면 옮기기 전에 주민공청회를 여는 등 충분한 주민여론을 수렴해서 결정해야하는데 A아파트 시행사측은 아파트 전체에 대한 사업설명회로 구렁이 담넘어 가듯이 어물쩍 넘어가려한다"고 분개했다.

이에 따라 비대위는 코아루아파트 인근의 송전탑 이설을 결사반대하며 송전탑 이설에 대한 관련 허가 등에 대해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하기로 했다.

비대위 관계자는 "우리 아파트 인근으로 아파트 높이보다 높은 59m 규모의 빌딩형 송전탑이 설치되면 입주민들은 평생 전자파, 소음, 진동의 피해로 고통을 받게 될 것이다"며 "송전탑 이설 반대에도 계속해서 사업을 추진하면 모든 것을 동원해 투쟁할 것이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A시행사의 아파트는 양산시가 웅상센트럴파크 조성사업과 연계한 공공기여 방식으로 추진해 관심을 끌었으나 송전탑 이설로인한 인근주민의 거센 반대에 직면해있어 양산시와 A시행사의 현명한 문제 해결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양산타임스=윤병수 기자 yangsantime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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