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해조류 옥덩굴(일명 “바다포도”) 육상에서 함께 키워 보실래요?
바다해조류 옥덩굴(일명 “바다포도”) 육상에서 함께 키워 보실래요?
  • 옥승진 기자
  • 승인 2019.12.09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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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장군 연구센터, 어업인등 대상 해조류 아카데미 강좌 실시 -
- 국제 유통시장 겨냥 ASC-MSC 인증 강좌 및 옥덩굴 육상 양식 방법 소개 -
기장군 연구센터, 어업인등 대상으로 해조류 아카데미 강좌를 실시했다. ⓒ양산타임스

부산 기장군 해조류육종·융합연구센터(이하 ‘기장군연구센터’)는 오는 12월 9일 15:00 연구센터 4층 대강당에서 관내 어촌계장, 해조류 및 어류 양식어업인, 해조류산지가공업자, 수산업경영인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조류 아카데미 강좌를 개최하였다.

해조류 아카데미 강좌는 2017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어업현장 건의 및 애로사항 등을 듣고, 이를 반영한 연구 추진으로 지역 어업인의 현안과제 해소에 큰 역할을 담당해오고 있다.

이번 아카데미 강좌는 금년 7월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것으로 부경대 김도훈교수의 국제인증 ASC-MSC 중심 『지속 가능한 기장미역 발전방안』 및 원광대 최한길교수의 기후변화 대응품종으로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옥덩굴의 육상 양식기술』강연이 있었다.

성장 육덩굴 ⓒ양산타임스
성장 육덩굴 ⓒ양산타임스

해조류 인증(ASC-MSC)은 해조류에 관한 생산의 지속가능성 확보와 함께 책임 있는 해조류자원 사용을 촉진하는 인증으로 2017년 11월에 MSC와 수산양식관리협의회(ASC)가 해조류에 관해서는 세계 최초로 제정한 국제 표준이다.

부경대 김도훈교수는 2017년부터 ‘환경라벨링 인증제 도입을 통한 기장미역 산업활성화 방안’ 연구 과제를 수행, 지난 11월 6일 기장미역이 세계 최초 ASC-MSC 인증을 받는 길 문을 열었다.

현재 기장군 관내 가공업체 1개소, 양식어가 3개소가 ASC-MSC 인증을 취득하였으며, 기장군은 이번 강연을 통해 지역내 가공업체 및 양식어가들에게 인증제도에 대해 이해를 돕고 본 인증제도가 기장 전역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옥덩굴은 일명 “바다포도”라고도 불리는 품종으로 칼슘, 미네랄, 철분, 비타민 등이 풍부해 건강식품 등으로 주목 받고 있으며, 동남아, 일본 오키나와에서는 지역특화산업으로 생산중인 고소득 품종으로 현재 국내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일 뿐 아니라 육상에서 양식이 가능한 품종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육상 실내양식 관리 ⓒ양산타임스
육상 실내양식 관리 ⓒ양산타임스

기장군은 기장연안 해역 해조자원실태조사 과정에서 지난 10월 옥덩굴 군락지를 발견, 일부 개체를 채취하여 실내 배양한 결과 그 성장도가 우수함을 확인하였고 해조류 양식어업의 새로운 비젼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광대 최한길교수는 옥덩굴 채묘방법, 직립지와 포복지의 부착기질별 생장, 직립지와 포복지의 최적 생장 조건 등 다양한 연구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옥덩굴 분야 권위자로 옥덩굴의  경우 수온, 조도, 해류 흐름에 따라 모양이 달라지는 특성이 있어, 품질 좋은 옥덩굴 생산을 위한 양식어업인과 전문가와의 만남을 통한 지원 협조 기반이 마련되었다.

기장연안 옥덩굴 군락지 ⓒ양산타임스
기장연안 옥덩굴 군락지 ⓒ양산타임스

기장군연구센터 관계자는 “어업인들과의 잦은 만남으로 변화하는 해양수산관련 새로운 정보를 전달하고 상호 소통함으로써 기장 해양수산산업의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양산타임스=옥승진 기자 yangsantime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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