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방류량의 10배, 태화강산 다슬기 10만마리 방류-



울주군 태화강생태관은 작년 방류량의 10배인 10만마리의 태화강산 다슬기를 오는 9일 울주군 구영리 선바위교 아래에서 방류할 예정이다.
다슬기는 우리나라의 강, 호수, 계곡 등에 널리 서식하고 있는 담수산 패류로, 최근에 우수한 수질정화 능력 및 건강기능식품으로 알려져 하천생태계 보존과 수산자원증강을 위해 많이 방류하고 있다.
또한 한 여름 시냇가에서 손쉽게 채취할 수 있는 패류이기 때문에 예로부터 울주군 범서지역에서는 다슬기(사리고동)를 이용한 요리가 매우 다양하게 발달되어 지역 별미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최근 무분별한 채집 및 하천정비, 자연재해, 오염 등과 같은 다양한 요인으로 태화강의 다슬기 자원량이 크게 줄어들어 과거에 한 소쿠리씩 다슬기를 잡던 모습은 사라져 버린 지 오래다.
이에 따라 태화강생태관은 2019년부터 다슬기 종자 1만마리를 시험 생산해 방류했으며, 다슬기 자원 회복으로 태화강 생태계 보전에 나섰다.
이달 9일에 방류될 다슬기 10만 마리는 올해 5월 태화강에서 토종 어미 다슬기를 확보했으며, 종자생산 과정을 거쳐 약 90일 간 태화강생태관 내 배양장에서 사육된 각고 0.7cm 이상의 개체들이다.
이선호 군수는“2019년 첫 다슬기 1만마리의 방류를 시작으로 올해는 그 10배인 10만마리의 다슬기를 생산하여 방류하게 되었다”며“앞으로 더 많은 다슬기를 생산·방류해 울주군 내 하천 어디서든 다슬기를 볼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산타임스=이가람 기자 yangsantimes@naver.com
저작권자 © 양산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